제가 이제 대학교 4학년 학생이잖아요.
제가 공부하는 과는 사회복지학부에 속한 아동가족복지학과이구요. 공부하는 내용은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보육실습을 해야 됩니다.
작년 겨울부터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구하기가 어렵네요.
울 큰딸 친한 친구 엄마가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거기에 부탁하려고 했더니 우가가 그러네요.
"엄마, 아는 데는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다른데 한번 알아봐요."
몇군데 알아보았는데, 집에서 넘 머네요. 가까운데서 해야 덜 힘들고, 울 아이들도 일찍 챙길 텐데요. 인터넷으로 가까운 어린이집과 유치원 전화번호를 알아보긴 했지만, 집에서는 차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두달의 고민 끝에 저혼자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먼저 부담없이 우가 친구엄마에게 얘기를 하자. 안되면 근처 다른곳을 소개시켜 준다고 했으니, 전화라도 먼저 해보자. 그리고 안되면 다른 곳을 알아보자. 사실 아이를 4명 키운 제가 가는 곳은 도움이 되지 피해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사회복지실습 때도 정말 열심히 일을 해주었지요. 그랬더니,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답니다. 그런데 우가가 맘에 걸립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딸에게 얘기합니다.
"우가야, 엄마가 진이엄마에게 보육실습 얘기를 먼저 해볼까하는데, 그래도 내가 도움이 되었지 폐를 끼치진 않는다는 거 너도 알잖아."
큰 딸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한번 전화해봐요."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진이엄마가 받네요.
"진이엄마, 우가엄만데요. 잘 계셨지요. 제가 이번에 보육실습을 받아야 해서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그래요. 우리 어린이집에서 하세요. 15명 이상이면 되잖아요. 우리 어린이집에서도 되요."
흔쾌히 승락을 해주니 넘 감사하네요.
3월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도 다 해주겠다며 그때보자고 하네요.
"우야, 엄마 오라고 하네. 아유~ 이쁜 것들 생각만해도 기쁘다."
"와~ 울 엄마~."
울 우가도 기뻐하며 박수를 쳐주네요. 우가도 좋아해주네요.
"엄마, 나도 그 어린이집에 가봤는데. 토요일이라 3명이 있었어요. 두명은 돌전아이들이고, 한명은 3살 쯤 되는데, 넘 이쁘긴 하더라~."
"그래. ㅎㅎ 모두다 내꺼야~ ㅎㅎ."
전 아이들이 넘 좋습니다.
작은 아이들은 정말 이쁘고 귀엽잖아요. 생각만해도 기대가 되고 신나는 일이네요.
하루에 8시간씩 4주를 해야 하니 힘들긴 하겠지만,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담에 아이들과 있었던 재밌난 일들도 글로 올려드릴께요.
기대해 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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