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소녀 대학만 들어가면 집을 나가겠다네요
가출하겠다는 딸, 아니 독립하겠다는 딸의 이야기 몇달 전 울 중딩 둘째 히가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 나는 대학생되면 출가할래요. 친구들과 살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솔직히 그 말을 들으니 '그건 안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데 조금 서글퍼지더군요. 그렇게 떠나고 싶을까? 내가 뭘 잘못해줬나? 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그래? 친구들과 살면 좋기만 할 것 같아? 아마 집을 치우지 않아 정신이 하나도 없을껄. 그리고 밥은 어떻게 해 먹으려고? ..." "왜요? 그정도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쉽고 재밌을 것 같은데요. 뭐~." 아주 당당하게 말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겁먹을 줄 알았는데, 커긴 컸네요. "그래? 그럼 대학생이..
알콩달콩우리가족
2010. 5. 2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