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슴 '맘마'의 유래
고대 라틴말로 유방(乳房)은 맘마(mamma)였다. 이 맘마는 어머니란 뜻도 되고 또 그곳에서 나는 젖에서 연유하여 식사(食事)란 뜻도 된다. 우리 나라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이다. 한데 맘마란 말이 사어(死語)가 돼버렸다. 영어에 유방이란 말이 따로 없고 가슴(breast)이란 말로 대용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젖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이 말랐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유방을 섹스의 일환으로 보았기에 섹스에 준엄했던 기독교 윤리에 저촉되어 이름마저도 상실하고 만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동양에 있어선 유방을 모성(母性)의 일환으로 보았기에 유방의 성적 자극가(性的刺戟價)가 거의 없었다. 옛 어머니들이 사람들 앞에서 젖통 드러내놓는 걸 예사로 알았던 것도 이 때문이..
출산과 육아
2017. 10. 20.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