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빤 다시 태어나도 엄마랑 살거냐는 딸의 질문에
가장 유치하면서도 또 그게 유치한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는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이죠. 이것은 할머니에게로 옮겨가 "친할머니가 좋아 외할머니가 좋아"로 바뀝니다. 또 한 가지는 부부가 살다가 "당신 다시 태어나도 나랑 살거야"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뻔하고 유치한 질문을 저는 울 남편과 아이들에게 자주 한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젠 이런 질문에 때로 역공을 가하기도 하죠. 제가 울 막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으면, 그녀석 대답은 않고 엄마는 아빠가 좋아 내가 좋아로 되묻습니다. 어떨 때는 남편에게 묻기도 하구요. 그러면 울 남편 "당연 난 이삐가 좋지, 세상에서 난 이삐가 최고로 좋더라" ㅎㅎ 그땐 여지없이 ..
알콩달콩우리가족
2011. 11. 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