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상식- 3세 아이들 엄마, 아빠 얼굴을 그려본다
만2세가 되면 아이들이 색깔을 알게 됩니다.
이 때 아이들에게 색깔 공놀이를 해보면 아주 좋아합니다.
노란색 그릇에 노란공, 빨간색 그릇에 빨간공, 파란색 그릇에 파란공을 넣게 하는 것이죠.
같은 색 알아맞히기 놀이, 좀 유치해 보이겠지만 우리도 어릴 때 다 이런 과정을 겪었답니다.
이렇게 아이가 색에 대해 익숙해지면서 32개월쯤되면
크레용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34개월쯤 되면 붓으로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이 때부터 아이들이 온 집을 캔버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심오한 작품들을 구석구석에 남기게 됩니다.
이거 방지하려고 엄마들이 벽에 흰 도화지나 벽지를 붙여놓고
아이들에게 여기에다 낙서하라고 애걸하다시피 타이르지만
울 아이들 절대 엄마가 여기서 그려라고 해놓은 곳에서만 그리지 않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바닥에, 그리고 거실 바닥, 책상, 심지어 의자다리에도
자신의 작품을 남겨두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 경험상 절대 아이들의 낙서본능 막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한 집에서 7년을 산 적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 이사 나올 때 정말 미안하더군요.
7년동안 울 아이들과 제가 그려논 낙서들로 인해
벽지에 빈틈이 없었습니다. ㅎㅎ
3세부터는 색을 섞는 연습을 시켜보세요.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주황색이 되고, 노란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초록색이 되는 등 색을 섞어 여러가지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보세요.
아이들 신세계를 경험하듯 정말 좋아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크레파스나 물감을 사용할 수 있게 될 때
크레용으로 엄마나 아빠 얼굴을 그리고 수채화 물감으로 색칠을하게 해보세요.
물론 이때 색은 빨강, 파랑, 노랑만을 사용해 마음대로 섞어쓰게 하는 것이죠.
음~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지금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금은 또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구요.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아빠 얼굴이 세밀하게 묘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아빠가 아이와 얼굴을 많이 마주치지 않거나
아이를 똑바로 봐주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하더군요.
울 아이 엄마 아빠를 어떻게 그리고
또 어떤 색을 입혀줄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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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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