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에게 가장 예민한 곳은 아무래도 유방이 아니겠어요? 여성다움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 유방에 변화가 생기면 괜시리 걱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유방암이 현대 여성들에게 상당히 많이 발병하는 것이다 보니, 유방에 작은 변화라도 생기면 혹 유방암이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
얼마전 제 큰 딸의 친구아이가 유방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20대를 갓 넘긴 대학생인데, 이상하게 가슴에서 뭔가가 만져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러개가 잡히고, 또 어떤 것은 크기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되어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해보니 의사가 섬유선종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답니다.
섬유선종은 실제로 10대- 20대 여자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하는 흔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전 왜 몰랐을까요?) 의사 말로는 대개 양성 (곧 암이 아니란 뜻이죠) 이구요.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호르몬 영향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만 안심하구 계시면 안되구요. 꼭 진찰을 받으시고 필요하면 간단한 조직 검사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치료는 절제술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사실 수술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살아도 된답니다.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크기가 5cm 이상일 경우 거대 섬유선종이라고 부르고, 엽상 종양이라는 다른 종류의 유방종양과 구분이 어렵다고 합니다. 엽상 종양은 악성 (암) 일경우도 있으니까 우선 크기가 큰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딸애 친구는 잡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5cm 이상인 것이 있어 수술을 해서 제거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수술비용이 만만치 않더랍니다. 수술비를 생각하면 그냥 둘 걸 싶었는데, 자꾸 만질 때마다 걱정이 되고, 이게 점점 스트레스가 되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야 깔끔하게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수술했다고 하네요.
울 큰 딸이 이 이야길 해주며 자기도 그런 현상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랑 상의하지 않고 아빠랑 상의해서 다녀왔다네요. 일단 아빠 친구 중 이 분야의 유명한 전문의가 계셔서 크게 비용 들이지 않고 진찰을 받을 수 있었고, 또 제게 이야기를 하면 제가 워낙 예민해서 너무 걱정할까봐 결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기로 했다네요. 다행히 진찰 결과 수술할 필요는 없고,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답니다. 딸 다 키워놓았더니 이렇게 엄마 생각할 줄도 압니다. 사실 이 말을 듣고 많이 섭섭하긴 했지만, 또 고맙네요. 그 당시 제 상태도 최악이었거든요.
혹 여러분 중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분은 없나요? 집에서 우연히 만져질 때 주의 깊게 보셔요. 섬유 선종은 만져질 때 단단하고 잘 움직이고아프지도 않답니다. 그리고 크기가 큰지 살펴보고 또 그것이 점점 자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요즘 유방암은 발병이 되어도 80%가 치료된다고 하니,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생각되네요.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