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 시대에 발맞춰 점점 발전해가는 한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이른바 친환경 어린이집. 그저 이름만 들으면 어린이집이 숲속 경치 좋은 곳에 지어져있나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게 아니구요. 어린이집의 실내환경을 개선해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육할 수 있는 그런 어린이집을 말합니다.
이 친환경어린이집은 대구지방환경청이 2011년부터 경북지역 영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과 소음을 개선해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환경청에서 꼭 해야 할 일을 하는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안심어린이집은 대구시 서구 은하수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구미 고아아이원, 성주 햇볕쨍, 구미 꽃동산 어린이집에 이어 올해(2014년) 다섯 번째로 포항 안심 어린이집을 조성하였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포항의 안심 어린이집은 북구 장량동에 있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도움터 어린이집'을 다시 고쳐 만든 것입니다.
주목할 것은 이 안심어린이집을 조성하는데, 지역 기업의 후원이 큰 몫을 했다고 하네요. 세계 최대의 제철회사인 포스코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천500만원을 기탁하였고, 이것으로 장애인을 위한 어린이집인 '도움터 어린이집'을 친환경으로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8일(2014.4)에 대구지방환경청과 포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고 하네요.
이번에 현판식을 가진 포항 도움터어린이집
친환경 안심 어린이집. 도대체 어떻게 고쳤을까요?
먼저 어린이 건강을 위해 일반 벽지를 걷어내고 친환경 벽지로 다시 단장을 했습니다. 조명도 LED 조명등으로 바꿨구요, 또 낡은 가구와 화장실을 친환경 원목가구와 아동전용 화장실로 고쳤습니다. 이곳이 장애인을 위한 어린이집이다 보니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을 구비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육할 수 있도록 실내를 개선한 결과 이 안심 어린이집은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질을 다른 어린이집보다 평균 23% 가량, 총부유세균은 68%까지 개선하였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 정도면 친환경 어린이집이라 할만 하잖아요?
누구의 아이디어로 대구지방 환경청에서 이 일을 시작했는지 몰라도 정말 잘하셨습니다. 요즘 한 광고의 카피가 생각나네요.
'잘 생겼다, 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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