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어린이집 관리를 위한 새로운 대책을 하나 내놓았기에 소개합니다. 먼저 관련기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서울시는 서울시내 민간·공공어린이집 약 450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안전 등을 점검할 학부모 및 보육전문가를 모집한다
2. 목적 : 학부모와 보육전문가는 2인1조를 이뤄 급식에서부터 위생, 안전 및 건강관리 등 보육환경 전반을 살펴본다.
3. 모집인원 : 자치구별로 4~10명씩 25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4. 자격 : 학부모의 경우에는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0~5세 영유아를 두었거나,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보육전문가의 경우는 보육현장 경력 3년 이상의 경험자를 모집한다.
5. 하는 일 : 모니터링단에 선정되면 관련 교육 이수 후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의 어린이집 약 4500개소를 직접 찾아 아래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식단표, 조리, 영양상태 등 급식관리
▲영유아 예방접종, 응급상황 대처 등 건강관리
▲통학차량 등 안전관리
▲청결상태 등 위생관리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등 14개 항목에 대해 모니터링 한다.
6. 활용 : 서울시는 모니터링 결과 우수한 어린이집의 경우 사례를 홍보해 많은 어린이집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미흡한 경우 지속적으로 지도 컨설팅 등을 할 계획이다.
7. 신청 : 모니터링단 신청은 서울시 각 자치구 홈페이지 공고란 등에서 참여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개인 소개서, 증명서를 첨부해 접수 마감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8. 기대 : 부모 모니터링단은 부모가 직접 어린이집 모니터링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 기회로서, 부모 의견이 반영된 맞춤보육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며, 부모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요즘 어린이집에 관한 각종 좋지 않은 소문들과 또 뉴스로 인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겨두면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 차에 서울시가 발빠른 행보를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학부모와 관련 종사자 또는 전문가가 팀을 이뤄 어린이집을 모니터링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이런이집 운영이 한결 투명해질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제대로 시행이 되면 아마 어린이집 원장들은 많이 신경쓰일 것 같습니다. 솔직히 현직 어린이집 교사로서 이렇게 외부 모니터링 당하는 것이 기분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생각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서울시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구요, 어린이집이 처해있는 구조적인 문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많은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가 특히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수익구조가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이걸 그대로 방치한 채 모니터링 등의 감시체계만 강화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감시와 지원 이 둘이 균형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by 우리밀맘마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