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 행복한 부부, 부부행복의 비결, 남편이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아내 사랑법, 가벼운 포옹과 키스 그리고 백허그의 로망
우린 행복하기 위해 결혼합니다. 저 사람이랑 살면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결혼으로 이끕니다. 하지만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아니 너무 어렵습니다. 정말요~~그래서 결혼하고 나면 대부분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결혼에 대해 한 말이 얼마나 사실적인 것인지 이해가 되는 것이죠. 소크라테스가 무슨 말을 했냐구요? 대충 이런 말을 하신 것아요.
"결혼을 하라 후회할 것이요, 결혼을 하지말라, 그래도 후회할 것이다." 어떤 분은 "결혼은 남자의 자유를 걸고, 여자는 행복을 건다"라고 하구요, 또 어떤 분은 남자는 결혼하기 전에 꿈을 꾸고, 결혼한 후에 꿈에서 깨어난다"고도 하더군요. 결혼생활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아주 리얼하게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철학자 베이컨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사람은 결혼을 한 후 하루에 7년을 늙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말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런데요, 전 결혼해서 사는 게 안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제 남편과 결혼해서 20년을 살고 있습니다. 울 남편과 애 넷을 낳고 지금껏 살고 있는데, 제 경험 상 조금만 더 노력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더 노력한다는 것, 말은 쉬운데, 사실 행동하려면 무엇을 더 노력해야할지 막막한 말이기도 하죠.
전문가들은 남편은 아내가, 아내는 남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을 해주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울 남편이 제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하나씩 말해줍니다. 좀 해달라구요. 뭐 거창한 건 아니구요. 거창한 거 보다는 조금만 신경쓰면 절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요구합니다.
먼저 울 남편 출퇴근할 때 절 가볍게 안아주고, 또 키스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출근하는 남편 현관 입구에서 포옹하고 키스해주지 않으면 보내주질 않습니다. 울 남편 바쁘다고 엄살부리지만 잊지않고 꼭 해줍니다. 퇴근해서도 마찬가지구요.
아빠보다 더 반가운 택배? 아빠는 그래서 웁니다.
그런데 울 남편이 그러네요. 자기도 제가 울 남편을 위해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출근할 때 현관까지 배웅해주고, 퇴근할 때 만사를 제쳐두고 절 맞이해주는 것이랍니다.
활짝 웃으면서 "자기 왔어?" 그렇게 말하면서 안아주면,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린다네요.
어떨 때는 심통을 부립니다.
퇴근해서 들어왔는데, 분명 집에는 저도 있고, 아이들도 다 있는데,
아빠가 온 줄도 모르고, 저는 주방에서, 울 아이들은 각기 제방에서
제 할일 하고 있을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큰 소리로 그럽니다. "우리 집에는 장군이(애완견)이 제일 효자다.
반겨주는 건 장군이 뿐이네. 에이 강아지만도 못한 놈들.."
아빠가 왔을 땐 강아지만 반기고..
여자들은 모두 백허그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저도 그렇답니다.
그런데 울 남편 제 맘을 어떻게 알았는지 로맨틱한 백허그를 자주 해줍니다. 제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면, 어느새 제 뒤에 다가와서
살짝 안아주는데..어떨 때는 짜르르한 느낌까지 ㅎㅎ
그렇게 안아주고는 제 귓가에 이렇게 속삭여줍니다.
고소영의 폭풍질투를 일으킨 신품 장동건의 백허그 장면
"울 마눌, 오늘 뭐 만들어? 냄새 좋은데..좀 도와줄까?"
어떨 때는 또 그렇게 다가와선, 절 살며시 안으며 이런 말을 합니다.
"아줌마, 제발 좀 부르지 마세요. 저도 바쁜 사람이거든요."
그러면서 시비를 겁니다.
제가 언제 불렀냐고 그러면,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강아지 마냥 쪼르르 달려와서 이럴까?
ㅎㅎ 그 땐 제가 아유 울 남편 착하다..그럽니다. ㅎㅎ
그러면 커피 한 잔 하자고,
어떨 때는 자기가 커피를 타다 준답니다.
물론 뭐 한 달에 한 두번 있을까 한 일이긴 하지요. ㅎㅎ
그래도 그 한 두 번이 절 아주 행복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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