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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고민,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성경말씀 때문에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13. 11. 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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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고민,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성경말씀,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의 역할 어떻게 해야 하나?

 



 

성경말씀 중에 아내가 남편에게 꼼짝못하도록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이 말씀입니다. 

"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엡 5:22-24)

물론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지만, 요즘 사회가 어디 그런가요? 아내도 남편에게 할 말 다하며 살아야지, 민주사회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씀은 시대에 뒤쳐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남편은 이 말씀 가지고 자꾸 그럽니다. 성경말씀에 순종하라구요. 남편을 하나님 떠받들듯이 섬겨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좀 볼멘 소리로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성경_병아리

 



목사님께서 이렇게 대답해주십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합니다. 가정 살림을 꾸려 가는 일에도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으면 그 가정은 산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을 사람의 몸으로 비유할 때 남편은 머리가 되라고 합니다. 고지식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의 머리는 남편이어야 합니다.

이건 동양사상에도 아주 오래동안 내려오는 전통이기도 합니다. 한자로 남편을 뜻하는 "지아비 부"(夫)라는 글자는 "하늘 천"(天)자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하늘 천 자보다 가운데 부분이 좀더 높게 치솟아 있습니다. 이는 여자들이 남편을 하늘보다 더 높게 떠받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도 아내는 남편을 왕처럼 모셔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그는 너를 여왕처럼 우대할 것이고 네가 계집종처럼 처신한다면 남편은 너를 노예처럼 다룰 것이다. 만일 네가 너무 자존심을 내세워 그에게 봉사하기를 싫어하면 그는 힘으로 너를 하녀같이 부릴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마음을 쓰고 그의 소지품을 귀중히 여겨라. 그렇게 하면 남편으로부터 귀여움을 받게 될 것이고 남편은 네 머리에 기꺼이 면류관을 씌워줄 것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성경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만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 부분을 읽지 않는 것이죠. 방금 질문하신 에베소서만 해도 아내의 도리 뿐만 아니라 이어서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남편의 도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5-28)


무엇이라 말씀하나요?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말은 무조건 아내가 남편의 발 밑에서 업신여김을 당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탈무드의 말처럼 아내는 남편을 받들고, 남편은 아내를 위하고 사랑하라고 합니다. 이 둘이 잘 어우러져야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는 것이죠.

앞서 부부의 역할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남편이 머리라면 아내는 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남편이 가정의 머리가 된다 해도 머리는 목의 도움 없이는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목이 없이는 고개를 치켜들 수도 없고 이리저리 방향을 돌릴 수도 없는 것이죠. 

아내들은 굳이 머리가 되겠다고 안달하지 마십시오. 먼저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 세워주고,  그 다음에 머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조정하는 목이 되십시오. 본래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아빠어디가? 요즘 인기리에 방송 중인 "아빠 어디가?"

 



흠~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 왜 성경을 그리 읽으면서 "아내들아"로 시작되는 것은 많은 보았는데, "남편들아"로 시작되는 것은 잘 알지 못했을까요? 그런데 목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신혼 초에는 남편에게 주도권을 잡히지 않으려고 무던히 싸웠는데,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한 20년 살고 보니 집안의 머리는 남편이 되어야겠더라구요.

제가 한 번씩 아이들에게 야단을 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동이 걸리지 않고 좀 심할 때가 있답니다. 그 때 남편이 "이제 그만하지"라고 하죠. 그 말을 들으면 전 더 속상합니다. 남편이 이럴 땐 제 편을 좀 들어줘서 아이들을 따끔하게 혼내주면 좋겠는데..제 분이 더 나서 아이들에게 향한 화살을 남편을 향해 쏟을 때, 울 남편 절 조용히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이야 아이들이 당신 말을 듣지만, 이녀석들 더 커서 당신 말 듣게 되지 않을 땐 어떻게 되겠어? 지금 당신이 내 말을 들어줘야 이 녀석들 나중에 아버지 말은 좀 무서워하고 들으려고 하지 않겠어? 당신이 날 좀 더 존중해줘야지. 그리고 당신이 최종 결정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아빠에게 물어보겠다고 해야 가정의 질서가 잡히지 않겠어?"

솔직히 그 땐 그렇게 말하는 남편이 참 야속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그 말 듣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

 




by우리밀맘마

자녀와 대화를 위해 자녀들이 좋아하는 TV를 함께 보는 아빠
엄하기만 했던 네 아이의 아빠 눈물로 후회한 사연
결혼 후 첫부부싸움, 우린 둘다 집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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