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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다는 막내딸과 말리는 딸바보 아빠의 유쾌한 수다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13. 4. 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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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다이어트, 다이어트 한다는 막내딸에게 딸바보 아빠가 하는 아부의 극치, 무슨말을 했길래?

 

다이어트 ㅎㅎ 여자의 숙명인가요? 요즘은 남자들도 살빼기에 관심이 많죠. 옛날에는 적당히 뱃살이 나와야 잘사는 사장님표라고 부러워했는데, 요즘은 건강을 헤치는 주범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이 달라진건가요? ㅎㅎ 다이어트, 이제 중딩이 된 울 막내 딸, 예전과는 달리 자기 외모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거울을 보며 다이어트 하겠다는 딸과 이를 말리는 딸바보 아빠의 유쾌한 수다, 우리 가족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 교복을 벗지 않고 거울에서 이리저리 자기 몸을 살핍니다. 이런 저런 포즈도 취하구요. 이를 뒤에서 바라보는 딸바보 아빠, 그저 막내 이름만 들어도 입이 찢어지는데, 이렇게 아빠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그저 눈이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아빠, 친구들이 내 첫인상을 아주 좋게 보더라구."

막내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아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표정에 그럼그럼 누구 딸인데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내가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만화를 그리고 있으니 친구들이 몰려들더라구. 내 긴 생머리에 조용히 그림을 그리니 모두가 나를 완전 착하고 얌전한 요조숙녀로 생각했다지 뭐야? 그런데 내가 입을 여는 순간 모두가 깨더래 ㅎㅎ "

아빠의 얼굴이 왜? 아주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변합니다.

"내가 입을 여는 순간 수다장이로 급 변신 게다가 너무 활발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니, 애들이 나중에는 제발 넌 말 좀 하지 마라, 정말 깬다 깨! 그러잖아"

딸의 말에 이뻐 죽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빠, 말은 한 마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얼굴에서 눈에서 입의 모습에서 하고 싶은 말들이 다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 동안 말을 안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렇게 말 안하니까 또 애들이 내가 이상하다고, 말 안하는 네가 더 이상하니까 말하라고 하잖아,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 지 모르겠어!"

딸의 말을 듣던 아빠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네 하고 싶은 대로 해, 넌 어떻게 해도 이뻐!"

헐~ 정말 딸바보의 극치가 아닐까요? 그런 아빠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사춘기 막내, 자신의 외모에 지극한 관심을 갖고 사는 이 딸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내 다리 좀 봐, 좀 그렇잖아? 내가 보기엔 비율은 아주 괜찮은 것 같은데.." 


레이싱모델_ 각선미부산국제모터쇼 레이싱 모델의 각선미, 정말 이쁘네요. 사진@레몬박기자

 




딸바보 아빠, 거울 앞에서 자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관찰하는 딸에게 비수 같은 실언을 하고야 맙니다. 

"괜찮아, 이쁜데, 통통하니 넘 이쁘다." 

이 바보 아빠, 딸에 통통하다고 하다니, 그저 자기 눈에는 통통한 딸이 귀엽고 이쁘겠지만 지금 사춘기 울 딸이 그 통통하다는 말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아빠, 아빠가 봐도 통통하지, 특히 이 허벅지 살 말야, 큰일이야 아무래도 좀 빼야겠어.그리고 얼굴도 넘 통통해, 얼굴살도 좀 이렇게 빠지면 갸르스름 하니 이쁠텐데.." 

그러자 자신의 실언을 깨닫고, 딸의 투정에 화들짝 놀란 울 남편 .. 

"경아, 아냐 넌 좀 통통한 것이 매력 포인트야, 절대 얼굴살 빼면 안돼, 지금이 얼마나 이쁜데, 그리고 허벅지와 다리도 좀 통통해야 다리 근육도 생기고 건강해져. 절대 빼지마 알았지?" 

"싫어 뺄거야..아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나보고 통통 미인이라 되라구? 흥~나 삐쳤어!"

딸이 토라진 표정을 짓자 더 당황한 딸바보 아빠, 이제는 구걸하다시피 애걸합니다. 

"아가씨, 그러면 아침 저녁으로 운동 열심히 하세요. 장군이 데리고 산책하면서 많이 걸으면 다리살도 빠지면서 아주 날씬하니 이뻐질 것이옵니다." 

그런 아빠가 재밌는지, 울 막내 아빠를 더 애닳게 하는 말을 합니다. 

"싫어! 운동하는 것은 귀찮아.. 그냥 굶어서 뺄래!" 

으악! 울 남편이 젤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말이 드뎌 막내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이때까지 울 큰 딸 둘째 딸, 그리고 저도 살 뺄 때에는 운동도 했지만 음식의 조절이나 금식을 했는데, 그 때마다 안타까워서 제발 좀 먹으면서 살자고 애닳아 하던 아빠, 어떨 때는 절보고 당신은 좀 통통할 때가 제일 예뻐라고 하면서까지 말리던 그 아빠가 아니었습니까? 그런 아빠에게 막내가 나 살빼려고 굶을래 하니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경아, 절대 안된다, 알았지? 날씬한 다리는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만드는거야, 그래야 자연 미인, 순수 미인, 잘 빠진 건강 미인이 되는거야. 넌 지금 한창 성장기이기 때문에 특히 잘 먹어야해 알았지? 울 딸 다이어트 한다고 굶으면 절대 안된다..."  

아주 사정을 합니다. 그런 아빠가 재밌다는 표정으로 울 막내 몸을 휙 돌리더니 자기 방으로 사라지며 한 마디 합니다. 

"음! 생각 좀 해보구.. 아빠 안녕~"

울 남편 그런 막내의 뒷 모습 얼빠진 표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주 걱정스런 표정으로요. ㅎㅎ 

딸바보 아빠와 귀여운 막내의 유쾌한 수다, 재밌으셨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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