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번 대선에 상당히 관심이 있답니다. 사실 이전에는 선거 때가 되면 좀 피상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고 나니 다르더군요. 정말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시시각각 들었습니다. 왜냐면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그렇게 결정되는 정책들이 바로 제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여러차례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계속 고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니 좀 애가 타더군요. 이런 일이 더 민감한 울 남편 많이 답답한지 차라리 제비뽑기를 하던지, 아님 둘이서 끝장 토론을 벌이든지 해야 하지 않겠냐고도 합니다. 울 남편에게 둘 중 당신은 누굴 지지하냐 하니 둘 다 괜찮은 사람이니까 누가 되어도 좋고, 일단 빨리 단일화해서 국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내놓아야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네요.
그런데 오늘 안철수씨가 후보 사퇴하며, 백의종군해서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의 기자회견을 TV로 보며 역시 이 사람들 대인배구나 하는 생각을 감출 수 없네요. 통 크게 용단을 내려준 안철수 후보에게 정말 감사하구요, 문재인 후보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
이제 단일화가 되었기에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게 바라는 것은 정책대결을 해달라 하는 것입니다. 이미 고정표는 변동이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발을 이끄는 것이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민주당에 정말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 이전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약점과 단점 물고 늘어지고 새로 까발려 봐야 여기에 귀 기울일 국민들 없습니다. MB 정부 내내 일어났던 일 새삼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그런 것에 몰두하면 똑 같은 것들이 뭐하냐는 비판만 듣게 됩니다
우린 다르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정치, 국방, 경제, 사회 , 교육 모든 면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해서 이런 국정 운영을 하면 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하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런 저의 기대를 좀 채워주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