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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예수님이 살던 시대 유대인들 중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지식인이고 상위계층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세금을 걷는 세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죄인과 같은 사람이지요. 제가 만약 예수님이었다면 모든 사람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어울리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래야 제 자신이 그에 맞게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위치에 있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이라는 것을 아시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세리의 집에서 음식을 먹고 함께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도 죄인과 같은 사람, 그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으로 손가락질을 했을 것입니다.
저나 사람들은 자신을 높이려고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리와 한자리에서 음식을 먹고 함께 하는 것은 자신을 세리의 자리까지 낮추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바리새파의 비방에 예수님은 '의사가 필요한 사람은 병든 사람이며,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고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예수님은 연약한 사람, 외로운 사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우리들과 같이 낮아지셔서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죄인에서 의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것이지요.
병자를 고친 예수님
몇 년 전 '겸손'이라는 단어를 유심히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겸손은 그저 자신을 모든 사람보다 낮추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겸손은 어려운 일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겸손은 제 자신을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인정하고 나타내는 것이 겸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높게 생각하지도 않고, 더 낮게 생각하지도 않는 있는 내 모습 그대로 드러내고, 또 남을 그렇게 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 모든 사람에는 잘나가는 사람, 평범한 사람도 물론 들어있고, 좀 모자라고 연약한 자, 어려움을 가진 자, 슬픈 자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사람들을 그저 평범하게 여기시고 평범하게 여기시니 거리낄 사람도 멀리할 사람도 없었던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의 그 마음, 그 사랑을 제 마음에 담기를 원합니다. 저의 사랑은 부족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는 사랑이기에 예수님이 저를 사랑하셨듯이 저도 다른 연약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한 주, 그런데 올해 절반이 훌쩍 지나가고 7월 첫주를 살아가네요. 아깝지 않는 세월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울 아기들의 웃음 소리가 제 귀에 울립니다. 이 번 한 주 울 아이들 예수님의 그런 마음으로 제대로 사랑해보렵니다. 여러분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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