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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감동시키는 우리 남편의 작은 행복 이벤트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12. 4. 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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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행복 이벤트, 아내를 감동시킨 울 남편의 행복이벤트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읽다가 이런 시가 보여 적어봅니다. 
죄송하게도 이 글의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다시 찾을 수가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컴맹 수준이라서 컴퓨터로 하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못합니다. 너그럽게 이해바랍니다. )

 


                사랑하는 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사랑입니다.
                작은 것에서 감동을 주고
                조금 더 커진 사랑의 부피에
                행복해 합니다.
                      .
                      .
                      .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작고 적어도 정성이 담긴
                진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하는 것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도 사랑입니다.

                                                             -정중화-

 

 

사랑사랑의 씨앗

 

 

신혼 초 저는 남편에게 아주 실망이 컸습니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 같았던 남편은 저의 작은 기대도, 저의 작은 소망도 알아주지 못했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닌데, 남편은 그걸 너무 몰랐습니다.

 

지나보니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말을 해야 아는 것인데 말이죠..
그저 남편이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 마음을, 내 소망을, 내 기대를 당연히 알아서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도 남편의 기대와 소망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으면서 말이죠.

 

 이제 결혼한 지 19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에 우리 남편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만큼 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며칠 전 자기가 좋아하는 커다란 홍시 그것도 잘 얼려논 아이스 홍시를 하나 가져왔더군요.

 

"홍시가 아주 맛있어 보여, 당신주려고 사왔어."

 

그런데, 왜 하나만 사왔을까? 저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얘기 했습니다. 
 

 "에게~ 겨우 하나만 남겨 왔어요. 당신은 몇 개 먹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는 하나도 안먹었고, 오직 사랑하는 아내 주려고 사왔다고 반복해서 말을 합니다. 흥~ 난 다 알지.

 

그런데요 탁자에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빠알간 홍시를 보는 순간  "당신을 위해 사왔어" 남편의 그 말이 귓가에 울리더니 살짝 저를 감동시키네요. 입가에 싱긋이 미소가 지어집니다. 껍질을 까서 한 입 먹어 보니 너무 달콤한게 정말 맛있더군요.그 커다란 걸 혼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이스홍시보기만 해도 맛있는 아이스홍시

 

 

남편이 퇴근하고 올 때면 아파트에 차가 꽉 차 있어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늦게 오는 차들은 대부분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어놓고 이중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차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세워두면, 아침에 제가 차를 빼려면 뒤로 유턴을 해야 나갈 수가 있기에 바쁜 아침엔 정말 불편하지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남편은 제가 바로 나갈 수 있게 차를 반대 방향으로 세워놓았습니다. 그러려면 주차 할 때 좁은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놓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되거든요. 뭐 그런 일 갖고 그러냐 싶겠지만, 매일 밤 늦게 퇴근하는 남편, 거의 피곤에 찌들어 오기에 그렇게 마음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고맙다고 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의 함박웃음만 보아도 남편은 제가 많이 기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편의 작은 사랑과 관심에도 웃고,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것, 이게 여자의 행복인가 싶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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