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회적 기업식당인 레인보우스푼을 다녀왔습니다. 전 베트남쌀국수를 먹었는는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혹 못읽으셨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주세요. 베트남 쌀국수를 제대로 먹는 법이 나와 있답니다.
- 베트남 쌀국수 제대로 맛있게 먹는 비법이 있다
레인보우스푼은 사회적기업입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이 생소한데, 말 그대로 기업의 이윤을 사회복지 등에 전액 사용하는 기업을 이름입니다. 이전 사회복지학을 배웠을 때 아 이런 기업도 있구나 했는데, 실제로 대하기는 이번이 첨이었습니다. 이곳 레인보우스푼은 이익이 창출되면 우리 땅에 온 이민자들이나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인답니다. 즉 식당의 이윤이 높아지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죠. 현재 4명의 정직원과 4명의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고 있는데, 사장을 빼고는 전부가 외국에서 온 결혼 이민자들이나 기회의 땅을 찾아온 아시아계 외국인들이었습니다.
단지 취지만 좋다고 제가 이렇게 홍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곳 식당 음식의 맛이 가격에 아깝지 않을만큼 훌륭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이렇게 소개해드리는 것이죠. 일단 이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께요.
베트남식 쌈밥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인도식 카레, 인도네시아의 볶음밥, 인도식 해물커리, 베트남 쌀국수 그리고 몽골리안 비프밥(불고기덮밥)입니다. 사진만 봐도 맛있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아래 냉커피는 후식으로 함께 나오구요. 위 수박은 특별손님이라 특식으로 나왔습니다. 음식맛은 외국 음식이 갖는 거리낌이 느껴지지 않았고, 맛은 좀 특별했습니다. 식당이 꽤 넓어 가족식사에도 좋을 것 같구요. 가격은 대부분 식사가 9천원인데 커피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이번 주말 우리 가족 식사를 여기서 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메뉴판을 좀 더 잘 찍어뒀어야 하는데 ㅎㅎ
아래는 사장님과 주방장입니다. 사장님은 다른 사업을 하고 있어서 이곳 수익금을 가져가진 않으신다고 합니다. 주방장은 베트남에서 오신 결혼이민자이구요. 베트남쌀국수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아래는 사진은 왼쪽이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며 이의 저변확대를 위해 애쓰시는 사무총장님과 이곳 레이보우 스푼의 사장님 ..인상들이 넘 좋으시더군요. ㅎㅎ죄송해요. 제가 남자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답니다. 댓글로 알려주심 수정해놓을께요.
레인보우스푼의 카운트입니다. 인테리어가 정말 아기자기한게 좋더군요.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그래서 맛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올 가을에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고 합니다. 아마 건물주인 글로벌빌리지와 계약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구요. 그래도 입주한 지 1년만에 나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네요. 좋은 일은 좀 더 잘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제 생각에 어딜가도 이 식당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취지가 좋고, 맛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음식, 먹을 때마다 좋은 일을 하는 셈이니 먹는 자부심마저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니까요. 레인보우스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아참 사진은 저와 같이 미디어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 전문블로거인 "레몬박기자"님에게 얻어왔습니다. ㅎㅎ 공짜루요. 혹 박기자님 블로그에서 이 사진들 보시면 그곳이 원주인이니 놀라지 마세요. 고마워요 박기자님. 담에도 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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