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농사짓는 언니가 제게 자두를 한 박스 보내왔습니다. 덕분에 올해 자두 정말 원없이 먹어보네요. 너무 많아서 이웃들에게 조금씩 나누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한 분이 자기 텃밭에서 키운 감자 수확했다며 다시 박스 한 가득 담아 가져오셨네요. 박스에 담긴 감자 울 아이들 보더니 입이 함박 찢어졌습니다. 감자가 얼마나 큰지 정말 먹음직 하게 생겼거든요. 한 번 보세요.
박스에 담긴 것을 보관하기 좋게 비닐랩에 몇 개씩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그리 크게 보이질 않는데, 엄청나게 큽니다. 이제 한동안 이 녀석이 우리 아침 주식이 될 겁니다. ㅋㅋ
이것을 삶았습니다. 오늘 아침식사로요. 일단 뜨거운 물(정수기 뜨거운 물 사용)에 소금을 적당히 풀고, 거기에 감자를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넣고 먼저 팔팔 끓입니다. 팔팔 끓었다 싶음 불을 중불로 줄이고 20분 정도 그렇게 삶습니다.
감자를 삶은 채 저는 블로그질을 합니다. 감자 다 삶아진 냄새가 코끝을 찌를 때 뚜껑을 열어 젓가락으로 감자를 한 번 푹 찔러봅니다. 쑥 들어가면 다 삶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두번째 찔렀더니 쑥 들어가네요. 이제 약불로 불을 줄여서 슬슬 1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드뎌 다 삶겼습니다. ㅎㅎ 먹음직스럽습니다. 이걸 접시에 닮아 식탁에 올렸습니다. 와우 군침돕니다. 이걸 김치와 함께 먹어도 좋고, 소금에 찍어 먹어도 좋고, 버터나 치즈 발라먹어도 좋습니다. 울 아들을 딸기쨈 발라 먹습니다. 어떻게 먹든 맛있게 먹으면 되죠.
저는 삶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감자를 이렇게 통으로 삶습니다. 왜냐면 위 사진처럼 (오늘은 좀 상태가 불량한데 ㅎㅎ) 감자 껍질이 거북등처럼 쩍 갈라지며 그 속에서 감자 속살이 보이는데, 그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습..캬 ~~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눈으로 맛을 먹는 것이죠. 여러분에게 이 맛을 드리고 싶은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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