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나가수, 4라운드 1차 경연 기대했던 대로 김조한이 나왔고, 알앤비 대디라는 칭호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사실 이번 경연의 결과 좀 의외라 싶었습니다. 일단 조관우씨의 무대, 정말 남행열차를 이렇게 구슬프게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들으면서 놀라고 그러면서 눈물짓고...그러나 그 감동이 끝나기 전에 울 나가수의 여성들의 기세에 조관우의 무대는 완전 잊혀지는 듯했습니다. 옥주현, 박정현, 거기다 장혜진까지 모두 락과 댄스로 무장한 무대, 나가수에서 이런 무대를 펼칠 수 있구나..정말 놀랐습니다. 울 남편 완전 행복한 모습이더군요. 전 이 세명 중에서 한 명이 일등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김조한, 생긴 것관 넘 다른 목소리 , 첨인데 정말 여기 원년 멤버 같은 그런 포스, 그리고 달콤하면서도 날카로운 아주 색다른 맛이 느껴지는 무대..아마 김조한 씨가 조금만 날씬했다면 완전 오빠를 외치며 광팬이 될 뻔했습니다. ㅋㅋ 이상하게 오늘 무대 김범수만 빼고 모두 조용한 무대였습니다. YB도 이문세의 노래를 그렇게 끝까지 고집스럽게 끌고갈 줄 몰았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무대공연이라는 특성상 나가수에서 첨 부른 가수, 조용히 부른 가수, 특징이 없이 음악성으로만 승부한 가수들은 모두 하위권을 벗어나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아니네요. 청중평가단의 구미가 바뀐 건가요? 김조한과 조관우 그리고 YB모두 선전했고, 김범수 역시 좋았습니다.
도리어 파격적인 무대로 무대를 완전 장악한 여성 삼인방, 박정현만 제외하고 옥주현과 장혜진씨는 6,7위에 머물렀네요. 제 생각인데, 그들의 모습이 넘 매력적이어서 여성 청중평가단의 미움을 산 것은 아닌지, 그리고 셋다 비슷한 모습이어서 하나에 몰아주기 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ㅎㅎ
그런데 이번 나가수의 여성들의 공연은 댄스 가수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노래를 들었을 원 가수들 엄청난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셋 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춤도 추고 혼신을 다해 부르는데 호흡 하나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요즘 댄스나 아이돌 가수들 자신의 노래를 부르면서도 라이브로 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반해 오늘 나가수의 댄스 가수들은 댄싱곡을 이렇게 소화시켜야 한다는 모범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가수 갈수록 흥미진진해 지네요. 다음에는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자못 궁금해지구요. 독기 품은 조관우 장혜진씨 그리고 옥주현씨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될 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나가수 때문에 행복합니다. ㅎㅎㅎ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