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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물에 목매는 부산시 이해 안되는 사실 하나

궁시렁 낙서장

by 우리밀맘마 2011. 6.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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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상남도와 부산이 이런 저런 일로 갈등을 많이 겪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그런 사실이 별로 와닿지 않았는데, 제가 몇 달 전만 해도 부산에 살다가 지금은 경상남도의 한 작은 도시에 살다보니 괜시리 신경 쓰이게 되네요. 한번씩은 어느 쪽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될 때도 있습니다. 아직 마음은 부산시민을 못 벗어났는데, 몸은 경남도민이다 보니 ㅎㅎ


요즘 부산시가 경상남도에 있는 남강댐의 물을 끌어와서 부산시민의 식수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했습니다. 부산시가 용역을 준 기관에서는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경남도에서 수주한 기관에서는 불가로 결론이 지어졌습니다. 수량을 계산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전문적인 내용은 사실 설명해줘도 잘 모르지만 일단 두 지방자치단체 간에 이견이 크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정부가 이를 중재해야 하는데, 정부도 그저 눈치만 살피고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서 부산시는 차선책으로 남강변의 여과수를 끌어와 일단 부산시의 갈증을 풀어낸다는 계획을 세웠고, 일단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공학 전문가들은 강변여과수에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과연 먹을 수 있는 물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을 한다고 하네요.







이렇듯 부산시는 지금 시민들의 수돗물 공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부산시의 그런 현상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국민 모두 알다시피 지금 4대강 개발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4대강이 완공되면 현재 낙동강의 수질은 더욱 맑아지고 수량도 풍부해지지 않습니까? 현재 낙동강 수원으로도 부산시의 물 문제는 그리 부족한 상황이 아닌데, 왜 굳이 그 많은 사업비를 들여서 멀리 있는 남강물을 끌어와야 하는 것입니까? 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만일 지금 낙동강 개발 공사로 인해 부유물이 많이 생기고, 공사에 따른 수질 오염이 있다할지라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모두 가라앉지 않습니까? 제 상식으로 남강물을 끌어오기 위한 상수도관 연결공사가 끝날 즈음이면 낙동강물의 수질은 완전 정상을 찾을 것 같은데, 굳이 엄청난 비용이 드는 그런 공사를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인가요? 이거야말로 혈세 낭비 아닌가요? 그렇잖아도 부산시의 재정이 엄청나게 열악한 상태인데 이런 사업까지 벌이면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남강물을 끌어오게 되면 이를 위해 건설한 사업비용과 경남도에 지불해야할 물세 등으로 인해 수돗세도 인상을 해야할텐데,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부산시민들에게 왜 이런 짐을 지워야하는지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대충 얼버무리지 마시고, 저 같은 동네 아줌마들이 속시원히 이해할 수 있도록 대답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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