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우리 가족들 모두 모여 나가수 12회차 공연을 보았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우리 범수씨 정말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네요. 그냥 저도 모르게 박수가 쳐지고 어깨가 들썩이고..그리고 박명수씨 쪼쪼댄스 우리가족 모두 따라했습니다. 쪼쪼댄스 대박날 것 같네요. ㅎㅎ 일등 예감
그리고 박정현씨의 무대..바로 앞 김범수의 무대를 잊게 만드네요. 김범수 무대가 너무 들썩였기 때문에 박정현씨 정말 긴장했을텐데..넘 멋있어요. 공연이 마친 후에도 그 소리가 마음에서 울려나는 그런 무대였습니다. 이소라씨가 요정이라고 표현했는데, 노래하는 요정 맞습니다.
세번째 BMK, 이 노래 BMK 완전 작정하고 부른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노래의 진동이 내 가슴으로 밀려오는듯한 느낌.. 특히 사랑해 사랑해..사랑 안했다가는 못배길 것 같은 애절함과 강렬한 포스 그리고 감동..6월말에 결혼한다는데..정말 그런 원더풀한 사랑하세요.
네번째 옥주현..이제 옥주현씨의 노래실력에 대해 왈가불가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노래를 이해하고 그것을 풀어가며 또한 드라마를 만드는 능력 대단했습니다. 김건모씨가 아 이노래를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싶은 그런 마음을 들지 않았을까 싶구요, 스포츠댄스로 나온 남자 무희..정말 가슴이 아찔했습니다.
다섯번째, 제가 넘 좋아하는 윤도현씨.. 그런데 이번에는 뭐랄까 너무 매니아적인 노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차라리 시작할 때 좀 더 원곡이 주는 그런 느낌에다 윤도현씨의 보이스가 부각되어졌다면 어땠을까? 그럼 후반 반전과 더 잘 맞물리지 않을까 싶었구요. 아직은 제가 이런 락에 익숙하지 않아서 제 느낌에 청중평가단의 점수는 크게 받기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들을수록 제 가슴에서 뭔가 울림이..가슴이 울렁울렁거리는 것 있죠? 이게 락의 느낌인가요?
여섯번째 소라씨...전 개인적으로 소라씨의 노래를 2위로 꼽았습니다. 이게 노래구나..마음이 편안해지고, 그저 음률에 몸과 마음을 맡긴채 이렇게 쉴 수 있구나. 노래를 듣고 있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이런 노래를 더이상 나가수에서 들을 수 없다니 갑자기 슬퍼지는 것 있죠?
마지막 김동욱씨..저는 한영애라는 가수가 누군지 모르고, 조율이라는 노래 역시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요, 그 노래가 마음을 울리네요. 맨날 사랑 노래에 찌들었는데 이런 가사도 있구나, 이런 창법도 있구나..우리 대중음악의 주제가 더 넓어지는 느낌.. 노래를 중단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두번째는 뭔가 김빠진 느낌..넘 아쉬웠습니다. 원곡이 어떨까? 원곡을 구해서 다시 들어보고 싶은 그런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김동욱씨 마저 하차한다고 해서 또 마음이 슬펐습니다.
지난 글에 나가수에 대한 여러 안좋은 이야기와 스포일러 등으로 인해 그냥 나가수를 회피하게 되는 그런 마음에 대해 글을 적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도리어 스포일러의 말들이 사실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TV를 보게 되네요. 도리어 스포일러의 말들을 즐기게 되었다고 하나요? 로또 번호 맞추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번에 이소라씨의 탈락과 김동욱씨의 하차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요.. 묘하게 그런 아쉬움 속에서 이번에는 어떤 가수가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지난 번 백지영, 김건모라는 엄청난 대형스타들이 하차한 후 임재범, BMK, 김연우라는 우리가 잘 몰랐던 보석을 만난 것처럼, 우리 시대에 숨겨진 또 다른 능력자들을 만날 것 같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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