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을 한 권 소개하고자 합니다. 책 제목은 "부모와 아이 사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 콜롬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인 '하임.G기너트' 가 쓴 책인데, 세계 30여개국에 번역되어 출간된 것입니다.
남편의 권유로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솔직히 한 아이의 엄마로서 얼마나 제가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부모도 자격증이 있어야겠구나, 아이는 막 키워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무릎을 치며 아 그렇구나.. 어떨 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고, 제가 한 말, 행동 하나하나가 떠오르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아이를 꼭 끌어안고 운 적도 있답니다. 이전에 제가 쓴 글 중에 '독이 되는 칭찬'에 관한 글도 이 글을 참고하여 적은 것이랍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상호존중입니다. 내 아이라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아이를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고 인격적으로 대해야 하는데, 그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생활의 예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6세 아이가 갑자기 날아온 공에 맞았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아이가 바닥에 딩굴며 크게 울고불고 합니다. 아이의 그런 행동에 난감한 부모,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먼저 부모가 그 아이의 입장이 되어 보라고 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바랄지를 이해하고 그렇게 해주라는 것이죠. 먼저 아이의 아픔을 이해하기에 그 아이에게 다가가 얼른 끌어안고, 공에 맞은 부위를 호호 불어주며, "너무 아프지, 이렇게 큰 공에 맞았으니.." 그러면 아이는 그것이 많이 아프지만 자기를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부모 때문에 스스로 그 아픔을 참아낸다는 것입니다.
말썽쟁이 7살 아들, 말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좋아하는 녀석, 아침 식사를 하다 탁자위에 있는 유리컵을 깨뜨려버렸습니다. 가뜩이나 말 안듣는 아이에게 화가 나 있는 엄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과 꼭 해야할 행동을 말해줍니다. 먼저 화가 나서 아이를 책망하고 싶어도 행동한 것에 대해 말해야지 아이의 인격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 넌 왜 항상 그렇게 산만해? 왜 그렇게 엄마 말을 안들어" "넌 도대체 뭐가 되려고 그러는거야?" "야이 나쁜 녀석아, 도대체 제대로 하는게 뭐야" 이런 식으로 한 가지 행동으로 아이의 인격을 판단해 버리는 말은 정말 아이의 성장에 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저 "조심해야지," 이 말 한마디로 충분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엄마가 더 배려심이 있다면, 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다치지 않았니? 어디 보자, 괜찮아?" 이렇게 아이의 안전과 건강부터 챙긴다면 아이는 내가 이렇게 장난꾸러기라도 엄마는 날 사랑하는구나 하며, 자기 존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에 보니 이 책 할인도 많이 하더군요. 전 예전에 이 책을 한 스무권 구입해서 선물로 많이 나누어주었답니다. 아마 부모님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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