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젊고 건강한 청년들이 많이 즐기잖아요.
아산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는 치과의사는 평일 일을 마치고
주말 서핑을 배우다가 하반신마비가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서핑 배우다 넘어졌겠지."라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늦게 도착한 탓에 준비운동을 하지 못하고
서핑을 배우기시작하였고, 배우고나서 물에서 나가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합니다.
병명은 척수병증 (Surfer's myelopathy)
하와이에서는 서핑타다가 자주 걸리는 병이고
우리나라는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많지는 않아서 자주 걸리지는 않지만
누구나 생길 수 있는 병인거죠ㅠㅠ
우리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울큰딸은 헬스PT를 열심히 하고 있고, 둘째는 댄스, 셋째는 클라이밍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4학년인 막내는 학업으로 운동은 미루고 있네요.
하지만 언제 서핑에 관심을 가지고 배울지 모르니 가족카톡에 심각성을 알리고
서핑은 배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건강하고 유능한 아들이 갑자기 하반신마비에 장애인이 되면 부모 마음이 어떨까요?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서핑으로 장애인이 된 치과의사는 이런 말을 합니다.
1. 7개월의 재활치료 후 의사로 복귀하면서 환자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어요.
환자가 되면 의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되게 중요해요.
그래서 내가 바쁜중에도 환자들에게 설명을 잘 해드리려고 합니다.
2. 사람들은 대개 목표를 어느 대학교 졸업, 어떤 직업 이렇게 말을 하잖아요
그걸 목표로 삼고 대개 중요하게 생각하죠.
그런데 이렇게 되고 보니 내가 참 많이 나에게 집중하지 않는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남의 눈 신경쓰고 남이 좋다는 거 하고....
'진짜 나'에 대한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게 조금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
그냥 나를 사랑하고 자신의 집중하는 삶을 사는게....
저도 허리디스크파열이라는 병을 겪고 재활치료를 하던 터라
이분의 말이 무슨말인지 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를 참 많이 힘들게 하고, 어쩌면 나를 학대하듯 고단하게 살았거든요.
나는 뒤로 제쳐놓고 가족을, 타인을 더 위한 삶을 살았구나!!
나한테 참 미안하다
이제부터는 나를 더 생각하고 사랑하고 내가 나를 더 위해 줘야겠다 ㅎㅎ
여러분은 어떠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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