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차입니다.
우리 부부도 숱한 이혼 위기를 겪었습니다.
다행히 그럴 때마다 서로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았고
그러면서 쌓인 오해와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제 남편을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닌
그 사람으로 인정하며 산다는 게 참 쉽지 않더군요.
결국은 나의 태도가 바뀌어야 하는데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리 달라진 건 없습니다.
남편의 도발에 방방 뛰다가 지체 없이 응징하면서도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할까요?
피식 웃으면서 밥차려줄 수 있는 내공?
남편이 아직도 사랑스럽고 귀여워보이는 걸 보면
제가 아직 제 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뭐 ~~ 그리 사는 것이죠.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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