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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16회, 덕임이가 후궁이 된 사연 – 본인의 의지인가?

문화즐기기

by 우리밀맘마 2022. 1. 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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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
내가 오라하면 올것이냐
덕임이: 어명이라면 그러해야죠
정조: 스스로 그러할 마음이 있느냐
덕임이: 어쩌면요. 하지만 그이상은... 그저 제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정조: 그리 말할 줄 알았다.

대비마마를 찾아가는 희빈.
대비: 뜻 밖 이구나 이 밤중에 나를 찾다니
화빈: 염치 불구하고 찾아왔습니다.
저는 후궁입니다. 자식을 놓지 않으면 쓸모가 없지요.
저를 도와주실 분은 대비마마 한 분 뿐이옵니다.
간청 드리옵니다.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덕임이는 ‘니가 울면 내 가슴이 아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널 그리워했다.’
말한 정조를 떠올립니다.
오라버니를 만나 무관에 합격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라버니는 다 덕임이 덕분이라고 합니다.

대비 전에서 엉교가 내려왔습니다.
오라버니가 병이 심하고, 김귀주를 유배에서 풀어주시길 부결이 말합니다.
정조: 불가근 불가원.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어지지 않게.
부결이가 알아줬으면 줬겠군. 알아주지 못하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대비와 주상이 바둑을 둡니다.
대비: 세상에는 돌이키기 어려운 일이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한번 상하면 돌이키기 어려워요.
주상, 내 오라버니가 죽으면 주상을 원망 할 것입니다.
주상, 한번은 나를 믿어줄 수는 없습니까?
정조: 난 홍덕로를 믿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누구를 믿을 수 없습니다.
마마의 오라버니는 노론의 수장이지요. 잘못하면 탕평을 무너뜨립니다.
내 오라버니에게 아무 일 없기를 바랍니다. 정말 간절이 그리 되길 원해요.
나를 위해서도 주상을 위해서도.
오늘 주시가 되면 화빈에게 가세요.
주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한 때 아꼈고 지금도 아끼는 한 아이를 위해서요..



덕임이는 대비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대비: 너는 왜 내 사람이 아닐까? 왜 아닐까?
감히 주상의 것을 뺏을 수는 없었지. 하지만 화빈 정도라면.
내 것이 되면 덕임아
내가 화빈 보다 좋은 주인이 되 줄께.
덕임이: 송구하옵니다. 마마 소인의 대답은 예전과 같습니다
예전엔 너를 이용할 생각이었어. 주상이 널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어.
너도 그걸 알았겠지. 하지만 지금은 너 자신으로 충분해.
길고 긴 궁의 생활을 위해 너의 벗이 되고 싶구나
덕임이: 저에게 벗이 되어 달라는 말씀은 너무 과분하옵니다.
대비: 너는 바라지 않는다
덕임이: 송구하옵니다
대비: 아쉽구나 책을 읽어주는 너의 목소리가 듣기 좋았는데, 정말 아쉬워.
아마 화빈의 뜻을 들어주기 전에 덕임이에게 기회를 한번 준 것으로 보입니다.

화빈은 덕임이를 억지로 앉히고
덕임이는 자신이 잘못 한 것이 있다면 감찰 상궁을 부르라고 말합니다.
그 세치 혀를 나불거리는 것도 지금뿐이라며
덕임이를 끌고 갑니다.



주상은 화빈에게 오는데
정조는 대비 앞에 꿇어 엎드린 덕임이를 봅니다.
덕임이가 사통을 범하였다고 증자를 보여줍니다.
화빈이 말하는 모든 것이 사실인지 묻는 대비
덕임이는 모든 말이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대비: 모든 것이 사실이면 사형이다.
덕임이는 왜 오라버니라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요?

대비는 모두 나가라고 말하며 정조에게 말합니다.
대비: 내가 전에 말한 것을 기억하시지요.
갖고 싶은 것을 갖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제 손을 잡으세요. 저는 정조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어요.
정조: 저는 그 손을 잡지 않겠습니다.
법을 어기고 그녀를 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궁녀에게 볼 낯이 없답니다.
정조는 덕임이가 사통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정조: 마음은 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사통은 아닙니다.
대비: 한나라의 임금이 궁녀 하나를 구하지 못하는군요.
그럼 앉아서 구경하세요. 저 아이가 죽는 것을.




그때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과 같이 덕임이가 들어옵니다.
서상궁이 데리고 온 것 같습니다.
헤경궁은 그가 덕임이의 친오라비라고 말합니다.

그가 친오라비 인 줄 알게 된 정조는 웃습니다.
그동안 정조는 덕임이를 오해해서 그토록 화를 냈을지도.....

덕임이는 오라비가 역적의 자식으로 무관이 된 것이 들킬까봐
오라비라고 밝힐 수 없었습니다.

화빈은 덕임이가 역적의 자식이니 죽이라하는데
정조는 자신도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대비도 화빈처럼 그리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대비: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정조: 다행입니다. 그리 생각하셨다면 제가 할 일이 많을 뻔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부셔 버리라고 하셨습니까?
그리 할 수 없습니다. 제가 그리 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조는 성가덕임을 자신의 침전에 들이라고 합니다.
서상궁은 놀래며 ‘네 그리 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덕임: 제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혜경궁: 덕임아 너는 세손을 구해주었지. 나는 한 번도 그 일을 잊은 적이 없어.
고마운 사람은 바로 너란다.

희빈: 대비마마~
대비: 이제 두번 다시 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구나

덕임이: 마마님 걱정 많이 하셨지요. 이제 다 괜찮아요. 염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서상궁: 덕임아 함께 갈 곳이 있어.
덕임이: 뭔데요. 어디 가시는 건데요. 정말 말씀 안 해 주실 거예요.
서상궁: 덕임아 임금께서 뜻을 정하셨다. 궁녀는 따를 수 밖에 없어.

목욕을 하는 덕임이 그리 기뻐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마음이 힘들어 보입니다.
서상궁: 너는 궁녀야. 전하께서 바라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



덕임이: 오늘 있었던 일로 저에게 화가 나셨습니까?
그래서 저에게 벌을 내리시려는지요.라고 묻습니다.
정조: 그토록 니 오라버니가 소중했느냐?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려웠어?
너에겐 니 오라비가 나보다 더 소중하겠지. 니 동무들이 나보다 더 소중한 것처럼.
덕임아 나는 널 참 여러 번 빼았겼어. 그때마다 속이 타들어갔지만 아무 말 못했지.
더는 그리하지 않는다. 이제 두 번 다시 너를 빼앗기지 않아.
덕임이를 안는 정조.
날 연모하지 않는다 해도 너는 네 것이다. 더 이상 내가 없는 곳에서 홀로 울지 마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앞에서 상처를 받지마

덕임이: 날이 밝으면 후회할 것입니다. 전하께선 잊으시면 끝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전에 약조를 해드렸지요. 전하께서 보위에 오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를 놓아주십시오.



정조: 너는 나를 평생 보지 않고 살 수 있느냐
오늘 밤 너가 나를 거부한다면 나는 너를 놓아 줄 것이다. 하지만 평생보지 않을 것이야.
나는 너를 연모한다. 하지만 너는 연모하지 않아도 좋아. 너는 어떤 마음이든 상관없어.
대답 해 다오. 내가 정말 이손을 놓아야 하는지. 말해다오. 덕임아

한참을 말하지 못하는 덕임이가 세손의 손을 잡습니다.
무엇을 결정한 듯 한 얼굴. 정조는 덕임이에게 키스를 합니다.
둘은 함께 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궁에 날이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서 사는 것보다 후궁이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분명 덕임이의 선택이니 덕임이의 의지라고
봐야겠지요.
둘의 사랑이 이루어져서 저는 좋은 것 같은데,
덕임이는 그저 행복하기만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고 있나요?
그리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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