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때문에 당뇨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갔더니
당뇨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안내서를 하나 주네요.
읽어보니 많이 유익하여 그 내용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성인병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렇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경중을 따지긴 어렵지만 합병증을 고려한다면 당뇨가 제일 위험한 병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는 당뇨를 치료하는 약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15년 사이에 당뇨약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당이 높은 분들 중에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에 한번 먹는 약으로도 원활히 조절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식사 및 운동, 그리고 약물로 조절될 수 있는 병이 당뇨병입니다.
약 먹기 귀찮아서, 혹은 당뇨환자라고 불리는 것이 싫어서,
약도 안 먹고 높은 당 수치가 오래 지속되는 당뇨병이 제일 건강에 해롭습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이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관에만 과하게 머물다가 결국 소변으로 버려지는 병입니다. 이렇게 섭취한 당이 적절하게 쓰이지 못하니 무기력, 피로 증상이 나타나고 혈관 속의 당을 희석시키려 물을 많이 찾게 됩니다. 그래서 소변을 자주 보시기도 하고요.
당뇨병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증상을 호전시키는 목적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혈관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입니다.
앞서 당뇨병은 당이 혈관안에만 머물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혈관속의 당이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되어, 다양한 혈관병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문제가 생긴 혈관이 뇌에 있는 것이라면 뇌졸중을, 심장에 있는 혈관이라면 협심증을, 콩팥에 있는 혈관이라면 투석을 해야 하는 만성 콩팥병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신경을 감싸고 있는 혈관에 영향을 준다면 손발 저림 및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눈으로 가는 혈관에 영향을 주면 시력 저하 및 시야 결손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런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당뇨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병입니다.
당뇨병은 통상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인슐린의존당뇨병' 또는 '연소성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아쉽게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세포가 인슐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인슐린저항으로 시작됩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인슐린 부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인슐린-비의존 당뇨병' 또는 '성인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체중 과다와 충분하지 못한 운동으로 주로 발병합니다.
세 번째 유형은 임신당뇨병이며, 당뇨병의 병력이 없는 임신한 여성에 고혈당으로 발전하는 경우에 발병합니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당 수치가 얼마나 높냐에 따라 관리 방법은 달라지겠지만,
운동량을 늘리고 식사량은 조금 줄이면서 ‘골고루’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늘면 안됩니다.
간식은 가급적 피하고 예전 보다 그 양을 줄여야 합니다.
과일도 적당량 먹되 한꺼번에 너무 많이 과일을 먹는 건 피해야 합니다.
음주는 그 자체로도 당을 올리지만 다른 안주 및 식사를 더 먹게 되어 좋지 않습니다.
음주 횟수 및 1회 음주량 모두 줄여야 합니다. (금주가 최선입니다. 당뇨가 있다면 무조건 금주하세요. )
그리고 무엇 보다도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앞서 당뇨는 혈관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담배 역시 혈관을 망가뜨립니다.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분이 흡연까지 하시면 혈관은 빠르게 병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운동은 어렵고 힘든 것보다는 재미있고 오래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다소 빠른 걸음으로 걷기, 수영하기, 평지 자전거 타기, 요가 등
주 5일 이상 한 번에 40분 정도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 보세요.
어렵고 힘든 운동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적당히 땀이 나면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택하세요.
당뇨 예방과 치료는 이렇게 식습관을 새롭게 하고 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완전 몸에 배여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당뇨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렵지만 해놓고 보면 야채도 맛있게 먹을 줄 알고
또 적당히 근육이 붙어 있는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당뇨 관리를 위해 세 가지를 꼭 지키게 합니다.
첫째,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식전과 식후 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화혈색소 혹은 당뇨정밀검사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식전 식후 변하는 당 수치를 3개월 평균값으로 보여주는데,
정상범위는 4.0~6.0 % 입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를 6.5%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추가: 어떤 의사들은 당뇨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수 수치가 6.5-7.0 사이가 되도록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마다 기저질환, 합병증, 저혈당 위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당뇨 조절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당뇨 증상도 호전시키고 혈관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초음파를 통해서 혈관 건강을 확인합니다.
셋째, 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귀찮고 많은 검사가 필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 중 일부는 2년마다 이뤄지는 건강검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는 정말 신경쓰이는 질병이지만 이 때문에 자신의 몸과 생활습관을 더 세밀히 살피게 합니다.
도리어 당뇨 때문에 더 건강해졌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당뇨는 억지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게 만드는 질병이거든요.
건강하세요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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