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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같은 비슷한 부류의 냄새를 맡는다 _언니의 기행

언니의기행

by 우리밀맘마 2021. 5. 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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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국어선생님이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배정되어 짝지가 된 아이 

 

오동통하고 새하얀 손가락이 꼼지락거리며 의자를 집는다. 

고개를 돌리자 수줍은 눈망울이 눈인사하듯 살짝 깜박인다. 

처음 보는 아이다. 

 

양족 볼에 귤이라도 숨기고 있는 듯

볼이 빵빵하고 살결이 뽀얀 아이는 이 상황이 어색한 눈치다. 

나는 나와 비슷한 부류의 냄새를 맡는다. 

만만하고 순진한 호구되기 좋은 부류

한마디로 찌질이다, 

 

"어 ..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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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언니의 기행 '박소하' 작가의 허락을 받아 게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은 박소하 작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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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기행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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