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환경으로 인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울 막내 이삐도 아토피로 7년을 고생했답니다. 울 이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보통 아이들도 돌까지는 아토피끼가 있다가 돌이 지나면 없어지잖아요. 울 이삐는 없어지지 않고 더 심해진 것이지요. 아토피로 고생해 보지 못한 분은 그 힘듦과 아픔을 알지 못하실 것입니다.아이도 그렇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저도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와 함께 기도하면서 아토피 낫기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사단계, 빨래할 때 세제찌꺼기 제거작업입니다. 세제 찌꺼기가 아토피에 좋지 않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옷에 남아 있는 세균들이 아이의 상처를 더 자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드럼 세탁기를 새로 구입했는데, 살균소독이 되는 제품을 골랐습니다. 속옷은 삶음빨래하였고, 헴굼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면으로도 된 옷을 입히고 이불도 면으로 된 이불을 사용했답니다.
오단계, 아이의 체력관리입니다. 이삐가 7살이 되었을 때 유치원에서 정규적으로 체육선생님이 오셔서 일주일에 4번정도 즐겁게 체육수업을 했답니다. 제가 아는 아이는 그 아이도 아토피가 있답니다. 엄마가 햇볕이 아토피에 안좋다며, 아예 햇볕에서 놀지 못하게 하더군요. 햇볕에 나가야 할 때는 꼭 모자를 쓰고 아주 조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울 이삐도 얼굴에 아토피가 있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햇볕의 자외선을 많이 쬐면 아토피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도리어 몸에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즐겁게 체육활동을 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체력도 좋아지고,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한 번은 피부과에 가보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약을 제조해주셨는데 살펴보니 스테로이드제더군요. 사용할 때는 일시적으로 좋아보이지만 사용을 그만두니 더 심해지네요. 그래서 조금 사용하다가 말았습니다. 그런데 몸이 겹쳐지는 부분 있잖아요? 팔 가운데 안으로 접혀지는 부분이나 무릎 뒤쪽은 아토피가 심해 아이가 손으로 긁어대어서 상처가 심하게 나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곳에 후시딘을 발랐더니 신기하게 상처난 부분이 잘 아물더군요.
저의 이러한 아토피 퇴치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실시하였더니 아토피 증세가 많이 좋아지기는 하였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더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저에게 주님의 지혜를 주세요. 어떻게 하면 이삐의 아토피를 낫게 할 수 있겠습니까? ...."
그렇게 기도하는 중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아~ 울 이삐가 제일 많이 먹는 것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물과 쌀로 만든 밥이었습니다. 이생각이 미치자 저는 아토피퇴치 프로젝트에 한 가지를 더 첨가했습니다. 바로 밥을 바꾸는 것입니다.
일단 먹는 물을 생수로 바꾸었습니다. 마트에서 삼다수를 사서 먹었고, 오리를 이용하여 수확한 유기농쌀을 사서 밥을 했습니다. 유기농쌀을 먹이기 시작하자 아이의 아토피는 이전보다 조금씩 더 좋아지는 것이 보이더군요.
이런 노력 끝에 8살이 다 되어가는 어느날 아이의 아토피는 깨끗이 나았답니다. 무려 7년이 걸렸습니다. (앞에 제가 단계를 말한 것은 한 번에 이렇게 바꾼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한 가지씩 그렇게 바꾸어본 것들을 적어 본 것 입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아이도 저도 너무 기뻐서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요즘은 여러가지 환경적인 오염으로 인하여 아토피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요인이 되는 것 같구요. 농약은 우리 몸에 안좋을 뿐아니라, 농약과 비료를 사용해서 자란 음식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것 또한 큰 문제점인 것 같습니다.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여러분 힘내시구요. 내 아이에게 좋은 것이 무엇이고, 좋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 아이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관찰하셔서 꼭 낫게 되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이 글은 우리 막내 초등학교 때 적은 글입니다.
지금은 대학교4학년으로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며 살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아토피로 고생하진 않지만, 지금도 시험 등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아토피가 약간 올라오려고는 하나봅니다.
하지만 쉬어주고 체력관리를 하면 이내 좋아지더군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은 2024년 3월 2일 Update 되었습니다.
by 우리밀맘마
응급진료비 대납제도 이 좋은 제도를 밑빠진 독이 되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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