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이 여자의 정신적 행복을 파괴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런 주장은 96년도에 93세의 고령으로 타계한 사회학자 제시 버나드의 저서 '결혼의 미래(The Future of Marriage.72년 예일대학교 출판부 간)'에서 유래합니다. 그녀는 그 책에서 유부남은 우울증과 신경쇠약, 공포증, 소극성 등 4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심리학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독신남보다 적지만, 유부녀는 그 반대라는 것이죠. 즉 결혼한 유부녀들이 독신녀보다 더 심리적 고통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주장은 실제 연구결과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했고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사람들의 막연한 생각과 일치되는 것이어서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고, 아직도 그렇게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즉 결혼은 남자에겐 긍정적인 효과를 여자에겐 부정적인 결과를 안겨준다고 믿는 것이죠.
2. 기혼남녀가 독신자보다 오래 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린다 웨이트박사는 기혼남녀가 독신자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통계를 우연히 접하면서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1)린다 박사는 48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18년 동안 추적한 그 통계조사를 살펴보았더니
유부녀는 65세이상을 살았던 사람이 거의 90%나 됐지만 이혼녀와 독신녀의 경우 겨우 60%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더 흥미로운 것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신녀 중 과부의 경우도 거의 유부녀만큼 수명이 길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3)이와는 달리 남자의 경우 유부남의 90%가 65세 이상을 살았는데 비해, 홀아비나 이혼남 혹은 노총각을 막론하고 독신남의 경우는 60~70%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3. 여자가 더 큰 심리적 고통을 받는데 왜 수명은 더 길어지는 것일까?
1) 웨이트박사는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련의 연구를 통해 결혼이 사람들의 생활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면, 기혼자들의 경우 서로의 건강을 챙겨 주기 때문에 음주나 대마초 혹은 마약을 아무래도 덜하게 되며, 또 결혼이 우울증세도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그러나 미네소타대학교 교수 도허티박사는 "일반적으로 그런 데이터들이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혼자라도 배우자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에는 독신자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합니다. 맞습니다. 무조건 결혼했다고 해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충실한 배우자가 될 때 그렇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4. 결혼은 남녀 모두에게 득이 되는데, 특히 여자에게는 특별한 보너스가 있다고 합니다.
1) 웨이트박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엇보다 기혼자들이 독신자들보다 성관계를 2 배나 자주하는데, 이런 성생활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성생활도 정식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사람들의 경우 성생활은 활발하지만 기혼자들에 비해 정신적인 만족감을 덜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 기혼자의 만족감은 성생활의 빈도와 믿음 그리고 둘 사이의 감정에 크게 의존하는데,
특히 유부녀의 경우에는 결혼했다는 사실 그자체가 성생활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3) 또한 기혼자는 평균적으로 돈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합니다.
웨이트박사는 기혼자들이 미혼자들에 비해 재산이 평균 2배나 된다고 하네요. 물론 자녀가 있을 때는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특히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크다고 합니다.
웨이트 박사의 조사결과를 종합 분석해 볼 때,
결혼생활이 남자만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의 경우에도 대체로 큰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 준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나요? 키에르케고르가 한 말인가요?
결혼을 하라. 그러면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결혼을 하지 말라. 그래도 역시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결혼을 하든 않든 간에,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이 말은 이제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라 그대는 행복해질 것이며, 장수할 것이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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