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현재 우리 아이의 영양 및 건강 상태와 식습관. 사실 생우유의 기본적인 성분은 다 비슷하며 특정 영양소를 조금 더 강화시킨 우유를 먹인다고 아이가 더 건강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결국 선택은 엄마의 몫이지만 특징을 알아두면 선택이 좀 더 쉬워진다.
비만인 아이 → 저지방·무지방 우유
우유를 가만히 두면 위로 지방이 떠오른다. 이 지방을 제거한 것이 저지방 우유인데 통상적으로 지방 함량이 2% 이하인 제품을 저지방 우유라 한다.
저지방 우유는 일정량의 지방을 걷어내 고소한 맛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능하면 만 2세 이후부터는 먹이는 편이 좋다.
또 아이가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무지방을 먹일 것을 권한다. ‘펫 프리’, ‘무지방’ 등 단어가 붙은 무지방 우유는 지방을 완전히 제거한 우유로 칼로리를 20㎉ 이상 낮춰 칼로리에 신경쓰는 사람에게 알맞다.
배가 자꾸 아픈 아이 → 유당 분해 우유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해서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우유 성분 중에 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적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 이런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우유로 영양성분이나 음용 효과는 일반 우유와 거의 같다.
우유에서 당 성분을 제거해 소화 중에 일어나는 트러블을 낮춘 것이 특징.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 초유 우유
출산 후 3일 동안에 얻을 수 있는 초유는 성장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 핵심 성분을 우유에 첨가해 뼈의 성장과 밀도를 높인 것이 바로 초유를 강화한 우유다.
열에 약한 초유 기능 성분의 손실을 막기 위해 약 63℃에서 30분간 살균하는 저온살균(LTLT) 방법으로 제조하여 우유 고유의 영양과 신선함이 살아있다.
특히 초유성장인자(IGF/TGF-β)와 초유면역성분이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빠른 성장과 두뇌 발달은 물론 성인에게도 활력을 준다.
오래 마시고 싶다면 → 멸균 우유
상온에서 7주까지 맛과 영양의 변질 없이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한 번에 많이 사다놓아도 개봉하지만 않으면 유통기한의 제한 없이 마실 수 있다.
유통기한이 길어진 이유는 초고온으로 3~5초 정도로 순간 살균하고 깨끗한 공기를 넣어 무균 상태로 만든 뒤 특수 포장 용기에 담았기 때문. 영양 면에서는 일반 우유와 큰 차이가 없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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