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잠꼬대 역시 아직 ‘수면 패턴’에 익숙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유아의 25%는 어떤 형태로든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다. 잠자리에 들기 싫어하거나 밤만 되면 자다 깨 울음을 터트리는 일도 다반사다. 사실 아이들이 잠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일과를 힘들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세상에 갓 태어난 아이들은 생활 리듬이 몸에 배지 않은 상태. 낮과 밤의 반복도 낯선데다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의 잠꼬대 역시 아직 ‘수면 패턴’에 익숙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난히 아이들이 잠꼬대를 많이 하는 이유는 어른과 아이의 수면 패턴이 다르기 때문
우리의 잠은 흔히 ‘얕은 잠’이라 불리는 ‘렘수면’과 ‘깊은 잠’인 ‘비렘수면’이 교대로 나타나는 양상을 띤다.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여러 차례 반복되며 수면을 취하는 것. 그런데 아이들은 비렘수면에서 다음 단계인 렘수면으로 쉽사리 넘어가지 못한다. 그리고 바로 이 타이밍에 잠꼬대를 하게 된다. 잠꼬대는 수면 리듬이 차츰 자리 잡으며 그 빈도가 줄게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난히 아이들이 잠꼬대를 많이 하는 이유는 어른과 아이의 수면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른의 얕은 잠과 깊은 잠은 90~120분 주기로 반복된다. 하지만 갓 태어난 신생아는 40~50분, 백일 아이는 60분, 만 2세 아이는 75분, 만 5세 아이는 90분 정도의 수면 주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렘수면, 비렘수면의 주기가 짧은데다 얕은 잠에서 다음 순서인 깊은 잠 단계로 원활하게 넘어가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다 보니 잠꼬대를 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잠꼬대는 깊은 잠에서 얕은 잠으로 가는 과정에서 살짝 각성된 상태일 때 하게되는 것인데 어느 정도 의사 표현을 할 줄 아는 월령의 아이라면 몸을 뒤척이며 웅얼웅얼 잠꼬대를 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영아라면 잠꼬대 대신 칭얼거림과 울음을 보인다.
잠꼬대하는 아이 깨우지 마세요
아이가 잠꼬대를 하면 낮 동안 풀지 못한 스트레스가 잠꼬대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어 염려가 된다. 그래서 안쓰럽다는 생각에 자는 아이를 흔들어 깨우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육아법이다.
아이는 그저 잠시 얕은 잠 상태가 되어 자신의 수면 주기를 바꾸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아이를 깨우면 결국 다음 차례인 깊은 잠인 ‘비렘수면’ 단계로 가지 못해 숙면을 이룰 수 없는 것.
아이가 잠꼬대로 힘들어하는 듯이 보이면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거나 이마를 쓰다듬어주며 곁에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안심할 수 있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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