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의 기억력

출산과 육아

by 우리밀맘마 2019. 4. 1. 11:05

본문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예전 일을 들려주면 아이들은 대게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며 그 때 그랬어라고 말해줘도 '그랬어?'라며 신기해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왜 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 어떨 때는 그런 아이의 태도가 서운하기도 하죠. 서운해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기억은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원초적인 요소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대부분 일이 모두 두뇌의 기억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알아보는 것, 밥을 먹고 옷을 입는 것, 다리를 교차하며 걷고 손을 움직이는 것까지 모두 뇌가 기억해 일어나는 일인 까닭입니다. 감정도 마찬가지. 기쁨과 즐거움, 고통, 부끄러움 등은 모두 기억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억력은 아이의 뇌가 형성되는 태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출생 직후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에 반응한다는 것은 부모의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뜻이죠




2.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의 기억력은 모방이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한 행동을 몇 시간이 지난 후 아이가 따라하거나 부모의 행동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는 기억력에 의한 것입니다. 대개 생후 8~9개월부터 가능하며, 언어 능력이 갖춰지고 자신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는 만 2세 이후가 되면 아이의 기억력은 폭발적으로 확장됩니다. 

 

전문가들이 기억력 시작 시기를 만 2세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대상영속성에 대한 개념 때문입니다. 대상영속성은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용어 중 하나로 눈앞에 보이던 사물이 갑자기 사라져도 그 사물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걸 뜻합니다. 두 살 이전에는 아이 눈 앞에서 물건을 사라지게 하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살 이후로는 엄마가 아이 앞에 물건을 숨기면 엄마 뒤로 가서 그걸 찾으려고 합니다. 지금 내 눈 앞에는 없지만 어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것이 대상영속성입니다. 


그런데 이 대상영속성 개념을 발달시키려면 아이는 두 가지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주변의 세계와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 또 주변의 물체가 눈 앞에서 사라져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모두 인지해야 가능합니다. 2세 무렵은 이 두 가지 사고를 할 수 있어 기억력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3. 기억이 이뤄지는 과정

 

기억은 뇌 속의 여러 세포가 복합적인 작용을 해야 합니다. 

뇌는 4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눈으로 본 것은 후두엽, 냄새는 측두엽, 촉감은 두정엽으로 전해지고 이 정보는 모두 전두엽으로 모입니다. 전두엽은 정보를 종합해 해당 기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계획합니다.  4개의 엽이 정보를 장기로 기억하는 역할을 한다면 1차로 정보를 기억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측두엽 안쪽에 위치한 해마가 담당합니다. 

 

해마에서 정보의 중요도를 판단해 우선순위를 두고 감각기억으로 사라지게 만들거나 단기기억 또는 장기기억으로 나누어 저장합니다. 단기기억은 잠깐 동안 정보가 보존되는 것으로 시냅스 회로가 짧게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그 즉시는 기억할 수 있지만 며칠이 지난 후에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장기기억은 비교적 오랫동안 저장되는 기억으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4. 장기 기억  


장기기억은 외현기억암묵적기억으로 나뉩니다. 

외현기억은 여행지에서 가족들과 무엇을 했는지 등 주로 특정한 사건이나 상황, 지식을 회상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암묵적기억은 일종의 무의식적 기억으로서 이전의 경험이 의식으로 남지는 않았으나 이후의 과제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 타는 연습을 통해 능숙하게 타게 되면 다음에 다시 탈 때 의식적으로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타게 되는 것, 젓가락질이나 수영, 악기를 배워두면 나중에 잊어버리지 않는 것도 이러한 암묵적 기억 능력 때문입니다.  

 



5. 2세 이전 아이는 전혀 기억을 못할까?

 

단기기억이나 감각기억은 자기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린 시기에도 존재합니다. 20초도 안 되는 짧은 기억은 생후 4개월부터, 30초 이상 되는 단기기억은 8개월 무렵부터 가능합니다. 돌이 지나면 기억 능력이 좀 더 발달하고 만 2세에는 일주일 이상, 3세는 수개월 등으로 시간이 점차 길어집니다. 


아이의 기억력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을 뛰어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일 또는 강렬한 감정이 동반되었던 기억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부모와 함께하면서 즐거웠던 경험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오래 기억됩니다. 


부정적인 경험의 기억은 종종 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아이 스스로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라 보기도 합니다.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