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동물 상식
물고기는 대개 눈을 감을 줄 모르기 때문에 잠을 자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인간이 귀를 막을 줄 모르기 때문에 잠을 자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은 낮이나 밤에 시간을 내서 수면 비슷한 상태에 들어갑니다.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자고 있는 것인지 깨어있는 것인지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이 물고기의 잠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 된 것은 없으나
생태조사 결과 하루종일 잠자는 물고기, 밤에만 자는 물고기, 동면만 하는 물고기 등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습니다.
1. 일반적으로 낮동안 휴식을 취하는 물고기는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육식물고기에 많은데 뱀장어, 메기, 바다장어, 가자미, 광어, 넙치, 자라 등이 해당됩니다.
한편 사람과 같이 어두워지면 잠을 자는 물고기는 비교적 얕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에 많습니다.
그런 것으로는 잉어, 붕어, 송어, 돌돔, 쥐치 등이고
그밖에 노래미류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으로 유명하합니다.
이놈은 저녁때가 되면 모래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하여 해가 떨어질 무렵이면 모두 모래이불을 쓰고 깊은 잠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가 다음날 해가 뜨면 바쁘게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햇빛자극이 물고기에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2. 밤에 자는 물고기로서는
놀래기, 송어, 잉어, 망둥이, 숭어, 돌돔, 보리멸 등 기타 많은 어종이있습니다.
이 가운데 놀래기의 수면은 매우 전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로시마 문리과 부속 임해(臨海)실험 연구소의 기노시타고지 씨가 연구한 결과를 보면
놀래기 무리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할 무렵부터 한 마리씩 모래속으로 기어 들어가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참 흥미로운데, 우선 머리를 아래로하고 반은 거꾸로 선상태에서 잠자리를 찾는듯한 모습으로 물밑 바닥을 헤엄칩니다. 마땅한 곳을 찾으면 놀래기는 머리를 한쪽으로 숙이고 꼬리 및 꼬리지느러미를 강하게 흔들면서 옆으로누워 모래속으로 파고들어 갑니다. 그 다음에 꼬리지느러미로 모래를 몸에 뿌려서 덮습니다.
이렇게 완전히 숨은 상태로 다음낭 아침까지 푹자고 동틀 무렵 잠을깹니다.
이때 가장 먼저 일어난 놈이 눈만뜨고 모래밖으로 머리만 내민상태에서 기상시간이 너무 이르지 않은 지,
또는 주변 상태를 살피는것처럼 눈알을 두리번 두리번 움직인다고 합니다.
잠시후에 4-5mm 가량 빠져나와 2-3분간 꼼짝하지 않고 있다가 또 조금 움직인 다음,
30초 내지 1분가량 머문 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해서 마침내 모래를 빠져나와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나온 놀래기를 따라 다른 놈들도 한꺼번에 빠져 나옵니다.
놀래기의 이러한 수면습성은 보기드문 것으로써,
엄격히 말하면 이와같이 전형적인 수면을 취하는 물고기는 없다고 합니다.
청줄청소놀래기
3. 그럼 물고기는 어떤 모습으로 잠을 잘까요?
헤엄치면서도 자는가하면 베게(?)베고 자는 놈들도 있습니다.
영국이 블렌저 박사가 관찰,연구한 바에 따르면
어떤 물고기는 물밑바닥에 똑바로 선 상태에서 잠을 자는것도 있으며,
망상어 가운데 어떤종은 수중의 바위나 모래밭에 몸을 의지하고 잔다고 합니다.
또한 선피쉬(SUN FISH)류의 물고기는 수중에 떠있는 채로 잠을 자는가 하면 보리멸 같은 물고기는 물밑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천해(淺海)나 저수지 또는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낮시간 동안에는 대부분 모래에 몸을 묻고자는 가자미, 광어류는 밤이 되면 활발히 활동을 합니다.
또한 낮에는 바위틈새나 구멍등에 몸을 숨기고 잠을 자는 붕장어류는
밤이되면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다른 물고기들이 잠을 자는 침실로 쳐들어가 그것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즉 낮잠자는 물고기는 야행성인 반면 밤잠을 자는 물고기는 주행성인 셈입니다.
이렇듯 물고기의 수면에는 그 시간이나 모습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5. 바다고기 특히 대양(大洋)을 헤엄치는 정어리,가다랭이,참치류는 이들과 전혀 다릅니다.
이들은 무리지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여유있게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물고기들은 유영하면서 잠깐씩 잠을 잡니다.
헤엄치면서 잔다는게 불가능한것 처럼 생각되지만 사람이 전쟁중에 또는 행군하는 군대가 행군하는 도중에 잠을 잔다고 하는것으로 보아 이들 물고기가 움직이면서 잔다는 것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얘기는 아닐 것입니다.
어떤 물고기는 한자리에 떠서 잠을 자고 또 어떤 물고기는 밑바닥에 누워서 수면을 취합니다.
어떤 종류의 물고기들은 공을 들여 잠자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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