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평생 음악을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급함은 없었어요.”
내게 음악은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 이야기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감동도 줄 수 있다고 말한
샤이니의 종현이 오늘 28세의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28)은 18일(2017.12)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숨지기 전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예요" 등
유서 형식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자를 받은 친누나는 오후 4시 42분 "동생이 자살을 시도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종현이 있는 위치를 파악해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해,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했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한다.
종현이 마지막으로 그의 친누나에게 남긴 말은 "고생했다고 말해달라"였다.
그런데 그 말은 종현이 작사 작곡한 하루의 끝이라는 노래말이기도 하다.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 하루의 끝(종현 작곡/작사)
도대체 샤이니의 종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실 샤이니 종현은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들로 개념 가수로 통한다.
그가 인터뷰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런 개념찬 아이돌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이 시대 아이돌로 산다는 것은?' 이라는 질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신중하게 살고자 한 종현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샤이니 종현은 엄마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
"엄마의 이메일 비밀번호에 0525(0525 - 샤이니 데뷔날짜)가 들어가더라. 문득 피부로 와닿았다
샤이니라는 존재가 우리 다섯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 지금에 미래에 같이 있다는걸
우릴 아끼는 분들중에도 우릴 상징하는 무언가가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분들이 있겠지"
☞사랑"이라고 하면 바로 연상되는 단어는?
“어머니. 태어나서 처음 받는 게 어머니의 사랑이니까.”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
엄마. 언제나 따뜻하고, 의지가 강하고, 누구에게나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말하시니까요.
샤이니의 종현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이란 질문에
"나는 객관적인 사람" 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객관적인 사람이라고 말한 것은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 적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할 수는 있는 사람이란 뜻이라고 하였다.
샤이니의 종현이 꿈꾸는 세상이 있었다.
그것은 누구나 평등한 사회, 그래서 평화로운 세계.
그가 이렇게 대답한 것은 정의가 부정될 때 제 자신도 부정당하는 것 같으며, 나 하나로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방향을 잡고 옳은 쪽으로 나아가는 건 필요하다며, 당찬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그는 가족과 함께 행복해지기를 소망했다.
“얼마 전 누나 생일에 강아지를 선물했어요.
평소엔 친구들보다 가족들을 더 못만나는 편인데 이대로 가다간 가족들과도 대화하는 게 어색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소통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강아지를 새 가족으로 들였어요. 엄마가 강아지 사진도 찍어 보내시고 저도 예전보다 집에 더 자주 전화를 하게 됐어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 친구와 나누는 일상의 삶은 제가 노력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거든요.”
그리고 샤이니 종현은 꿈이 있었다.
꿈을 이루는 비결에 대해 “꿈의 크기에 맞는 노력.” 이라 대답하며
별똥별에 소원을 빈다면 무엇을?
"딱히 생각해본적 없지만... 앞으로 할아버지가 되어도 계속 샤이니로 있게 해달라고 빌 것 같네요."
그리고 내년의 자신에게 무언가 약속을 한다면?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감동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아이돌 가수가 우리 곁을 떠나 갔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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