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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장례문화 상주와 맞절하지 않는 조문예절

생활의 지혜

by 우리밀맘마 2017. 9.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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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일보(평소엔 잘 보지 않는 신문)에 달라지는 장례예절에 관한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의 한 빈소에 조문객들이 영정에는 절을 했으나 상주와는 맞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종교적인 이유인가 해서 알아봤더니 고인(故人)의 나이는 여든아홉. 상주들도 대부분 60~70대 이상이었기에 맞절을 계속하니 무릎이 너무 아파 목례만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도 몇 년 전에 시아버지 장례를 치뤘는데, 문상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남편이 이러다 입원할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남편 말로는 한 천배는 한 것 같다며 이렇다 무릎 연골 나갈 것 같다구요. 


문재인_조문전 김종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 조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신문사에서 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서울 주요 장례식장 15곳에 마련된 전체 빈소 107곳을 확인해 보니 고인(故人) 나이 90세 이상이 23개이며, 상주 대부분이 60대였다고 합니다. 


우리사회를 흔히 고령화 사회라고 하는데, 이 고령화는 장례식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위 사례처럼 맞절을 안 하는 빈소가 늘고, 빈소를 차리지 않는 '작은 장례식'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답니다.사회생활에서 은퇴한 지 오래돼 조문객이 적기 때문인데, 30~40대 손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네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식이 체력적·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빈소는 차리지 않고 영안실에 시신을 안치했다가 장지로 곧장 가는 경우가 제법 많다"고 합니다. 


또한 밤샘 조문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상주를 위로하기 위해 밤새워 빈소를 지키는 것이 예의였지만, 최근에는 장례식장 차원에서 상주를 보호하기 위해 밤 늦은 시간에 조문객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늦은 밤 뿐 아니라 새벽 조문이 민폐라는 의식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문상객 위주의 조문 문화였다면 지금은 유족 위주의 조문 문화로 바뀌로 있는 것이죠. 


고령화가 이제 장례문화도 바꾸고 있는 현실이네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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