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의 원인
배우자 선택을 연구한 사회 심리학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사람들은 서로의 유사점과 차이점 모두에 서로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서로 닮아도 끌리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상대방이 갖고 있어도 서로 끌린답니다. 그런데 이런 유사한 매력과 차별이 되는 매력 모두 그 매력이라 생각했던 특성들을 매일같이 직면하게 될 때 서로를 짜증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부부는 이래도 갈등 저래도 갈등할 수밖에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흔히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왜 갈등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알아보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부부갈등의 원인 여러 가지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생활사(生活史)의 차이에서
사람의 성격 형식에 있어서 그 개인의 생활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떤 사회 경제적인 배경을 가지고 자라났느냐는 그 사람의 장래 생활과는 상관이 깊다는 것입니다. 즉. 유아기의 육아 방식은 성격 형성에 대단히 큰 영향이 미칩니다. 따라서 유아기에서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생활양식, 습관을 이루는 사회 경제적인 배경은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각각 다른 생활양식, 행동 양식, 습관, 태도 등이 형성되어 있는 두 사람이 결합된다면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결혼할 때 상대의 집안을 봐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집안의 내력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 나와 평생 함께 살아야 할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성격의 차이에서
부부 결합의 요인으로서 성격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혼하는 부부들에게 왜 이혼하느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은 대답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성격차이입니다. 그런데 이 성격차이라는 말은 참 모호한 말입니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할 때, 그리고 관계가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거나 퇴보할 때,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서로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성격차이’라고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노력해도 내 힘으로 극복되지 않는 상극이 되는 성격도 있습니다.
(3) 불합리한 생활 태도
이전과는 달리 요즘은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의 역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업주부가 대부분이었던 이전 시대에는 아내가 할 일과 남편이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었고, 이에 대해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져서 이제는 가사일을 서로 분담하는 것이 일반화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조정이 서로 원만하게 합의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행할 때 갈등이 생깁니다.
그리고 가정의 대소사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하거나 일방적인 복종을 요구하게 되면 부부관계는 더 심각한 문제를 갖게 됩니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내적 갈등이 커지게 되면 마침내 폭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비극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4) 성생활의 불만에서
성적 욕구는 본능 중에서 가장 강한 욕구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생활은 생활의 장에 있어서 전체를 강하게 지배하는 지배적인 욕구 행동입니다. 부부 생활에서 성생활을 제외한다면 내용물이 없는 빈 깡통과 같은 것입니다. 성적 만족이 있는 곳에 완전한 부부 생활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부부의 성생활은 중요한 것인데, 우리는 문화적으로 성생활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어, 부부간에 만족스런 성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 생활에서의 성적 불만은 상호간의 성격을 이지러지게 하며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부부가 갈등하게 되는 많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그 중 우리사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집안 간의 갈등으로 인한 부부갈등입니다. 흔히 고부갈등, 처가와의 갈등이 부부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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