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만찬 때 두 가지가 큰 이슈를 낳았습니다.
하나는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께서 초대되어 참석한 것과 독도새우가 만찬 메뉴로 올랐던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때문에 비상이 걸린 듯이 난리를 쳤다고 하네요. 하여간 방귀 낀 놈이 성낸다고 일본이 하는 짓이 딱 그 짝입니다.
이번 트럼프대통령 국빈만찬에 올려진 메뉴(사진=청와대)
이용수 할머니는 CBS 아침 방송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오셔서 당시 소감을 인터뷰 하셨는데, 듣는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셨습니다. 완전 사이다. ㅎㅎ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수 할머니만큼 이슈가 되었던 게 또 독도 새우입니다. 일본은 만찬 메뉴에 독도새우를 올린 걸 두고 마치 우리가 도둑질한 것처럼 난리를 치는데, 진짜 이 사람들은 양심이 없나 봅니다.
독도새우는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도 컸습니다. 인터넷에 이것이 독도새우다며 올려진 사진들을 보면 일반 대하 수준의 크기를 넘어 거의 바다가재 정도 되는 큰 크기에 놀랐습니다.
사실 독도새우라는 고유명칭은 없답니다. 우리 어민들이 울릉도·독도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도화새우와 닭새우(가시배새우), 꽃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 등 3종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독도새우’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한국국립수산자원연구센터 김정년 박사에 따르면
이 독도새우 3종세트는 동해바다 150~600m 깊이에서 서식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도화새우와 꽃새우는 처음엔 수컷이었다가 나중에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특이체질이며, 몸집이 크고, 색깔이 화려하며, 심해에서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찰지고 지방성분이 많다네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어본 이들의 말에 따르면 단맛이 나며, 쫄깃한 식감에 고소하다고 합니다.
독도새우 3종세트 중에서도 독도 인근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것은
머리에 닭벼슬 같은 가시가 돋아있는 닭새우이고, 트럼프 국빈만찬에 등장한 독도새우는 ‘도화새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독도새우류’는 독도 인근에서만 잡히는 갑각류가 아닙니다.
3종류 모두 일본과 알래스카, 베링해, 오호츠크 해역에서도 잡힌다고 하네요.
임성남 외교부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2017.11)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일본의 항의를 사전에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방한 시 식단이나 의전 사항은 의전 관련 부서에서 검토가 이뤄진다”면서 “이런 메뉴가 화제가 될지는 아무도 예상 못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외교적 고려 없이 그렇게 준비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고 하네요.
가격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도대체 저 새우는 얼마나 할까?
이번에 독도새우를 직접 잡아 청와대에 납품한 어부 박종현씨는 지난 9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청와대에 납품한 뒤) 전화도 많이 오고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그랬다”며 “평소 10~20건 정도 주문이 들어오는데, 지금은 거의 100건 가까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도새우의 가격에 대해 “큰 사이즈(25~30cm)는 열 마리 기준에서 15만원, 작은 것은 25마리 기준으로 10만원 받는다”고 하네요.
ㅎㅎ 저도 먹고 싶어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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