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삽량천에 나타난 수달
수달은 천연기념물로 보호 받고 있는 동물입니다.
몸통 길이는 65~70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40~50 cm 정도. 입 주변에 있는 수염은 더듬이 역할을 합니다. 송곳니가 발달했으며 야행성으로, 특히 후각이 예민하며, 물가에서 굴을 파서 삽니다. 활동 반경도 20~30km로 넓은 편이라고 하네요.
수달은 깨끗한 물에서 삽니다. 그래서 환경보전 공익광고 모델(?)로도 몇 번 나온 적이 있답니다.
수달이 산다면 수질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고 할 수 있겠죠. 실제 수질상태의 척도 중 하나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수달이 나타난 양산삽량천입니다. 사진의 검은 개는 예전 우리집에서 키우던 진돗개랍니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과거부터 굵은 털과 윤기로 훌륭한 모피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많이 사냥 당해 가죽이 벗겨졌고 오늘날에도 밀렵꾼들에게 사냥 당하고있구요, 대한민국의 수달은 국제 표준으로도 멸종위기 등급기준 1종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수달이 제가 사는 경남 양산의 대표적인 하천인 삽량천에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삽량천을 산책하다보면 한 번씩 보는데
수달이 지나가는 장면을 촬영하여 유투브에 올린게 있어 소개합니다.
슬며시 다가와 날렵하게 달려가는 수달의 삼단 뛰기 모습입니다.
정말 귀엽고 날렵하게 생겼네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마냥 귀엽게 생긴 외모와 달리 수달은 민물 생태계의 최강자 중 하나랍니다.
일단 이놈은 본성부터 사납기 짝이 없는 족제비과 동물로, 물고기고 가재고 게고 뭐고 배고픈 수달 앞에선 모두 훌륭한 식사거리에 지나지 않죠. 그러다 보니 양식장에서는 경계대상 1호가 수달이라고 합니다.
이 녀석이 나타나면 삽량천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들이 엄청 싫어합니다.
한 번 나타나기만 하면 그 근방의 고기들을 다 먹어치운 후에야 유유히 돌아가기 때문이죠.
수달이 사는 우리 양산 삽량천 수질이 어떤지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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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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