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보내는 아이 엄마들의 세 가지 유형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보살피다 보니 지금 제가 사는 지역에서 세 부류의 부모들을 만납니다.
첫째는 일반적인 부모들입니다. 둘째는 과잉형 부모이며, 셋째는 방치형 부모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비율이 3:2:2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부모가 과잉형과 방치형에 비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들의 모습이 아이들의 행동에 그대로 투사되어 나타납니다.
이 중 가장 안타까운 아이는 방치형 부모에게서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이 부모들은 아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며칠을 같은 옷을 입히고, 아이들에게 챙겨줘야 할 것 챙겨주지 않고, 잘 씻기지도 않습니다.
아이 돌보는 것을 귀찮아하는 게 눈에 역력히 보입니다.
이런 방치형 부모 밑에 자라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오면 애정에 목말라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선생님의 시선을 끌려고 자꾸 과잉행동을 하게 되고,
선생님의 사랑을 독점하려고 합니다.
이럴 때 참 어렵습니다.
아이가 만족할만큼의 충분한 사랑을 주고 싶지만 아무리 선생님이 잘하려해도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 아이에게만 집중했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제가 맡고 있는 3세반 아이들이 무려 7명입니다.
만일 제가 한 아이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이면, 아이들 모두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의 과잉행동을 따라합니다.
선생님이 이런 행동을 하면 특별히 사랑해주는구나 하구요.
그런 녀석 둘만 생겨도 거의 미칠지경이 됩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출근할 때 전 꼭 전쟁터를 가는 병사와 같은 마음을 가집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잘 보살펴야겠다는 전투력을 상승시켜서 갑니다.
그 어떤 전투가 벌어져도, 우리 교실이 전쟁터가 되어도
난 평정심을 잃지 않으리라...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이런 부모가 자녀를 망친다
1.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주어라
- 그러면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며 자랄 것이다.
2. 아이가 나쁜 말을 쓸 때면 그냥 웃어 넘겨라
- 그러면 자기가 재치 있는 줄 알고 더욱 나쁜 말과 나쁜 생각을 할 것이다.
3. 어떠한 형태의 교훈적인 교육도 시키지 말아라
- 커가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알아 잘 할 것이라고 믿고 그냥 내버려 둘 것이다.
4. 잘못된 품행은 책망하지 말고 그냥 두어라
- 이 다음에 사회로부터 책망을 받게 될 것이다.
5. 아이가 어질러 놓은 침대, 옷, 신발 등을 모두 정리해 주어라
- 자기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 버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6. 텔레비젼이나 비디오를 마음대로 볼 수 있게 해 주어라
- 머지않아 그 아이의 마음은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7. 아이들 앞에서 부부나 가족들이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라.
- 그러면 이다음에 가정이 깨어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리라
8. 달라고 하는대로 용돈을 얼마든지 주어라
- 타락의 길을 쉽게 터득할 것이다.
9. 먹고 싶다는 것은 다 먹이고, 마시고 싶다는 것도 다 사주고, 하고 싶다는 것은 다 해주어라
- 어떠한 거절이라도 한번만 당하면 곧 낭패에 빠지는 사람이 되리라.
10. 아이가 이웃과 대립되는 자세나 마음을 가질 때에는 언제나 아이의 편이 되어주라.
- 건전한 사회가 모두 그 아이의 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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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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