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진실, 한글은 정말 세종대왕이 만드신 것인가?
우리가 보통 한글은 세종대왕이 창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 하는 말이 세종대왕께서 학자 신하들에게 명을 내려 만드신 것이지 직접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일까요? 성균관대학교 강신항 교수님께서 이에 대해 밝힌 글을 여기에 옮깁니다.
1. 한글을 왜 훈민정음이라고 했을까?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은 세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다.
1443년(세종 25) 12월 세종대왕(世宗大王)께서 손수 만든 새 글자의 이름이 훈민정음이었다 (이 글에서는 앞으로 새 글자인 訓民正音을 '한글'이라고 함).다음으로는 이 새 글자에 대해서 집현전 학사(集賢殿 學士)들이 세종대왕(世宗大王)의 명을 받들어 1446년(世宗 29년) 9월까지 한문(漢文)으로 된 해설책(解說冊)을 편찬하였는데, 이 한문책(漢文冊)의 이름도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이 한문책(漢文冊)은, 집현전 학사(集賢殿 學士)인 정인지(鄭麟趾)(예조판서(禮曹判書)로서 당연직인 집현전 대제학(集賢殿 大提學) 겸임), 신숙주(申叔舟), 성삼문(成三問), 최항(崔恒), 박팽년(朴彭年), 이개(李塏), 이선노(李善老)와 돈녕부주박(敦寧府注薄)인 강희안(姜希顔) 등 여덟 사람이 집필했다.
한문으로 된 훈민정음(책)은 예의편(例義篇)이 본문(本文)처럼 되어 있고, 이 本文에 대하여 여섯 분야로 나누어 해설한 해례(解例)와 책 끝의 정인지(鄭麟趾) 서 문(序文) 등 세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한문책(漢文冊)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본 문인 예의편(例義篇)만이 1447년(世宗 29년)경에 우리말로 번역되었는데, 이 국역 본(國譯本)도 훈민정음이라 한다.
둘을 구별하기 위하여 한문책(漢文冊)을 훈민정 음 원본(訓民正音 原本) 또는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이라 하며, 번역 된 책을 훈민정음 국역본(訓民正音 國譯本) 또는 언해본(諺解本)이라고 한다.
2. 한글은 세종대왕이 직접 만드신 것
한글의 창제 경위(經緯)는 우선 세종실록(世宗實錄) 권(卷) 제(第)102, 42장(張), 세종 25년(1443) 12월조(月條) 기사(記事)에 잘 나타나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서는 한글을 세종대왕世宗大王께서 친히 만드셨다고 밝히고 있다.
이 달에 상감마마(世宗)께서 친히 한글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셨다. 새 글자는 중국의 옛글자인 전자(篆字)와 비슷하나 초성(初聲)․중성(中聲)․종성(終聲) 글자 로 나뉘어 있으며, 이들을 합해서 써야만 하나의 글자(음절(音節))를 이룰 수 있다. 이 글자를 가지고 한자음(漢字音)과 우리말을 모두 책에다 옮겨 적을 수 있으며, 글자가 매우 간결하나 초성(初聲)․중성(中聲)․종성(終聲) 글자를 무진 무궁하게 결합시켜 새로운 글자(음절(音節))를 만들 수 있다. 이 새 글자를 훈민정음이라고 일컫는다.
이 기록에 의하면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친히 만든 것이 분명하다. 한문책 훈민정음 해례(漢文冊 訓民正音 解例)에는 한글을 만든 원리(原理)가 분 명하게 설명되어 있다. 소리글자이며 음소문자(音素文字)인 한글은 글자의 성격 으로 보아서는 Uighul 문자 계통(文字 系統)인 몽골글자나 Tibet 문자(文字)를 개 량(改良)해서 만든 몽고(蒙古)의 Phags-pa(八思巴) 글자와 같은 계열(系列)에 속하 며, 음절 단위(音節 單位)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보아서는 한자나 파스파 글자의 표기방식(表記方式)과 같다. 새 글자 한글의 제자원리(制字原理)는 상형(象形)이었다.
한글은 단지 세종대왕께서 신하들에게 명을 내리고, 그 결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께서 직접 학자들과 함께 만드신 것입니다. 세종대왕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분이며, 이런 분이 우리 선조였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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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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