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이 와도 기쁘지 않은 아이들
아침에 새벽기도를 갔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문자가 왔는데 아이들 10시 등교를 하라네. 오늘 눈이 오거든...." 이게 무슨 말이죠. 부산에서 눈이 와서 등교를 늦게 한다니.. "고등학생은요?" "553-....면 초등학교인가?" "그러네." 저의 핸드폰을 보니 저에게도 초등학교로부터 문자가 왔네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와~ 눈이다. 눈." 올해 처음으로 쌓인 눈을 보았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저의 말에 울 뚱이와 막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그리고 밖을 바라보더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얘들아, 초등학교 등교가 10시래. 눈이 와서 놀다가 오라나봐." 제 수준을 알겠지요. 전 처음에 초등학교라 아이들이 1년에 한번 쌓인 눈과 놀다가 ..
알콩달콩우리가족
2010. 3. 2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