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괜찮아 어떻게든 돼 "
언니의 어처구니 없는 답변에 내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아빠가 먼저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다.
"뭐가 괜찮아!!
이렇게 아빠를 실망시키다니
난 너 같은 딸 둔 적 없다.
내 집에서 나가라!"
내 집에서 나가라는 내게 자주 쓰던 아빠의 마지막 카드다.
하지만 언니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말투로 담담히 아빠의 공격을 받아친다.
"아빠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이미 방도 다 비워놨어요."
* 이 글은 언니의 기행 '박소하' 작가의 허락을 받아 게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은 박소하 작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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