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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페이랍신처럼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귀화선수 누가 있을까?

문화즐기기

by 우리밀맘마 2018. 2. 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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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오 평창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출전했을까? 또 어떤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낼까? 

어떤 선수가 가장 먼저 메달을 획득할까? 이런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은 쇼트트랙의 임효준선수입니다. 

남자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죠. 




그런데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티모테이랍신이라는 이름이 올랐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바애애슬론 경기에 참가한 선수인데, 이 선수의 국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네요. 우리나라에 티모테이랍신이라는 이름이 있었던가? 그런데 분명 우리나라 선수였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평창 올림픽 전에 우리나라에 귀화한 선수인 것이죠.  

그러고 보니 티모테이랍신 외에도 많은 귀화선수가 눈에 띕니다. 

도대체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귀화선수는 얼마나 될까? 알아보니 무려 19명이나 됩니다.




4년 전 열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는 여자 쇼트트랙의 공상정이 유일한 귀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가 19명. 

한국 선수단 규모는 모두 130명입니다. 귀화 선수의 비율이 무려 15%에 달합니다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우리나라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준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20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합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엣 금3, 은3, 동2의 성적이었던 걸 감안하며, 귀화선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귀화한 1호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루지' 경기의 ‘아일린 프리쉐'입니다. 루지의 최강국은 독일이며, 프리쉐는 독일 주니어 국가 대표 출신입니다. 그는 2015년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한국 루지대표팀 감독의 설득으로 가장 먼저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한국 이름은 ‘임일위’입니다. ‘1위’가 되라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많은 귀화선수가 있는 곳이 바로 남자 아이스하키입니다. 무려 7명의 귀화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골키퍼(골리) 캐나다가 고향인 맷 달튼, 공격수 역시 캐나다에서 온 마이클 스위프트, 미국에서 태어난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있습니다. 브락 라던스키·브라이언 영·에릭 리건·알렉스 플란트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6명이 경기를 하는데, 귀화 선수로만 팀을 꾸릴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아이스하키 강국인 캐나다와 미국에서 귀화한 선수들 덕에 작년에는 38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남북단일팀 때문에 홍역을 겪었던 여자 아이스하키팀에도 4명의 귀화선수가 있습니다. 

랜디 희수 그리핀(미국), 박윤정(미국), 박은정(캐나다), 임진경(캐나다) 등 4명의 귀화 선수가 있습니다.

이름으로 보면 모두 이민 3세대가 아닐까 싶네요.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에 참가하는 김마그너스 선수


그리고 크로스컨트리에는 김마그너스 선수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노르웨이인이고, 어머니는 부산 출신의 한국인으로 2중국적자였습니다. 그래서 금메달을 따면 “기분이 억수로 좋네예.”라고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곧잘 씁니다. 

어릴 때부터 철인 3종 경기·축구·윈드서핑 등 여러 스포츠에 능통했는데,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2011년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2년 만에 설상 종목의 강국인 노르웨이에서 15세부 크로스컨트리 우승을 차지하는 발군의 실력을 보였습니다. 노르웨이와 한국의 체육계가 동시에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김마그너스는 고심 끝에 어머니의 나라인 대한민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마그너스는 ‘위대하다’는 뜻을 지닌 이름입니다. 그는 2016년 겨울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땄습니다.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이미현프리스타일스키에 참가하는 이미현 선수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이미현(23) 선수가 있습니다. 이미현 선수는 어릴 적 미국가정에 입양됐던 선수입니다. 미국에서 재클린이라는 이름으로 성장한 그는 2015년 한국 국적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눈부신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바이애슬론에 티모페이랍신이 있습니다. 

바이애슬론에는 랍신과 더불어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벳츠·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 안나 프롤리나 등 4명의 귀화 선수가 있습니다.

티모페이 랍신은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춥기로 유명한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가 고향입니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곳에서 자란 랍신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6차례나 따낸 실력자입니다. 


티모페이랍신바이애스론 한국대표선수 티모페이랍신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에 귀화했을 때 참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렇게 많은 우리나라로 귀화한 선수들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민족과 국적에 대해 많이 폐쇄적이었다는 것이죠.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고, 우리도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른바 글로벌 시대라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귀화한 선수도 우리나라 대표선수입니다. 낯설다고 차별해서는 안되겠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의 실력을 발휘하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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