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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를 위한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 립서비스에 불과한가?

치매 엄마

by 우리밀맘마 2013. 9.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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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감지기 지원, 치매환자를 위한 복지용구 지원 확대, 배회감지기 지원에 관해서, 그리고 휠체어 환자를 위한 경사로 보급지원에 관해서 알아본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장관 진영)가 오는 7월 1일(2013년)부터 배회감지기와 경사로(휴대용)를 노인장기요양 복지용구 급여품목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배회감지(GPS위치추적) 서비스'는 치매 증상 어르신의 위치를 GPS와 통신을 이용하여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며, 경사로는 휠체어 이동이 어려운 지형의 경사를 완만하게 하여, 휠체어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기입니다.


경사로_휠체어휠체어 이용자에게 보급되는 경사로

 



배회감지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연간 25만원의 비용(기기값 13만2,000원, 통신료 월 9,900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월 2,970원(연 35,640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배회감지기를 대여․이용할 수 있고, 경사로는 월 3,450원 이하의 본인부담으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로 인해 외출 중 길을 잃는 등의 증상이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신청․이용할 수 있으며, 경사로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인 경우 누구나 복지용구사업소를 통해 신청․대여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습니다.


배회감지기_치매환자치매환자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의 원리



전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와 살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돌발적인 가출행동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집을 뛰쳐나갑니다. (☞가출한 치매걸린 엄마 극적으로 다시 찾은 사연)

우리 엄마도 이 때문에 저희 가슴을 철렁이게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다행히 엄마가 들고 다니는 가방에 핸드폰을 두어서 그것으로 연락이 되어 찾은 적이 많습니다.

하도 가출을 많이 하시니 제 생각에 위치 추적기 잩은 것을 몸에 부착해두면 얼마나 좋을까? 혹시나 핸드폰에 친구찾기 프로그램처럼 엄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터였습니다.


 

배회감지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배회감지기 모델 cp_100

 



그런데, 그런 제 바람을 알았는지 이번에 정부에서 치매환자를 위한 "배회감지기"라는 것을 공급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몇 군데의 복지용구보급소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여기로 직접 연락해 필요한 것을 공급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추천해주는 복지용구보급소에 문의를 했더니, 한 곳은 그런 기기가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고, 또 다른 곳은 알고는 있는데, 아직 정부에서 명확한 지침과 또 보급기기가 나오지 않아 자신들도 공단에 문의를 해놓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신문 보도로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했는데,두 달이 넘었는데도 시급히 필요한 사람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행당국은 말로만 하겠다고 하지 말고, 속히 이 기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쓰일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길 바랍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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