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실종존 유도정신
아침에 눈을 뜨면 이젠 어젯 밤 런던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궁금하여 일단 컴퓨터를 켜고 관련 뉴스를 검색하게 되네요. 포털 다음에서 마련한 런던 올림픽 홈페이지를 클릭하는 순간의 그 두근거림. ㅎㅎ 이것도 올림픽이 주는 하나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간밤에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 우리 여자 양국 과연 7연속 우승의 대업을 이루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우리 낭자 군단 정말 믿어지지 않는 대 기록을 수립했네요. 마지막 중국과의 결승 동영상을 보니 만일 어제 밤 잠 자지 않고 봤다면 심장이 내려 앉았을 것 같습니다. "이성진 기보배 최현주" 그런데 어제 경기 동영상을 보니 이성진과 최현주는 넘 닮았습니다. 성이 만일 같았다면 쌍둥인줄 알았을 겁니다. 안경까지 ㅎㅎ 그런데 시상식 때 보니 다른 사람인 것이 확연하네요. 우리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들 여전사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마린보이 박태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00m 결승에 진출했네요. 준결승전에서 3위에 들어왔지만 해설자 말대로 탐색전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고, 내일 결승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축구는 박주영이 한 골, 김보경이 한 골 넣어서 스위스를 2대 1로 이겼네요. 울 남편 이 경기 본다고 밤을 꼬박 새우더니 새운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대로 출근은 하려나 모르겠습니다. 박주영의 골 장면을 보니 정말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 그대롭니다.
탁구의 박미영 김경아 나란히 단식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역시 울 나라는 여성들이 먹여살리는게 분명합니다. 배트민턴의 이용대 정재성 남자 복식조 역시 8강행을 확정지었구요, 북한의 엄윤철이 역도에서 금메달을 안았습니다. 이로 북한은 유도의 안금애의 금메달과 함께 두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종합 전적 6위에 올랐습니다. 대단하군요.
그런데 남자 유도에서 희안한 일이 벌어졌군요. 조준호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22)와 연장 접전 끝에 3-0 주심과 부심 2명 등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심판위원장이 개입하면서 판정이 번복, 오히려 0-3으로 판정패를 당했네요. 정말 어이없는 유도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들은 조준호의 승리를 그런데 심판위원들은 마사시가 우세했다며 판정 번복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판정번복을 한 이유가 정말 어이없음 입니다.
"유도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도대체 그들이 말하는 유도정신은 뭘까요? 이런 판정에 대해 마사시가 도리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고, 자신이 패배한 경기였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여자유도의 한 원로는 여기에 대해 심판을 인형으로 만들었다고 아주 강하게 비판했다고 하네요. 하여간 유도정신을 먹칠하고 그 나라 얼굴에 똥칠하는 심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땀으로 얻은 명예를 몇 사람의 비뚤어진 욕심 때문에 한 순간 짓밟히는 상황 정말 어이없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간들 빨리 퇴출해야 올림픽이 올림픽 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이 더위 시원하게 날려줄 좋은 소식 또 기다리며 한 주를 시작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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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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