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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단 선텐 좋은 것을 제주도에서 알게된 사연

궁시렁 낙서장

by 우리밀맘마 2010. 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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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단 선텐 여름철 자동차 관리의 필수, 확실하게 느껴지는 열차단 선텐의 효과와 사용기

 

늦더위가 정말 무섭네요. 오늘은 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날씨가 제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철이 없습니다. ㅎㅎ 지난 주간엔 우리 뚱이와 이삐 그리고 저 이렇게 제주도에 휴가를 갔답니다. 중딩과 고딩은 벌써 개학이라면서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고 하는데, 요녀석들 엄마 아빠 없는 틈을 타서 청소년의 자유를 누리려는 것 같습니다. 떠나기 며칠 전부터 벌써 친구들을 불러모으느라 정신이 없네요.

덕분에 우리는 아주 단촐하고 홀가분하게 아름다운 제주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답니다. 머나먼 미국에서 울 남편 우리가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예약을 다 해주어서 참 편하게 그리고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예약은 남편이 하고, 저는 돈만 부치면 되었거든요. 


에어부산 비행기편으로 제주도에 도착하니 AVIS 렌터카로 가는 차편을 타고 우리가 타고 다녀야할 애마를 인수하러 갔습니다. 하얀색의 소나타 신형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닙니까? 오호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차는 경유차라 소음이 좀 심한 편이거든요. 사실 처음 살 때는 거의 소음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한 10년을 타다보니 소음도 나고, 또 덜덜거리는 느낌도 많아 졌습니다. 이거 차를 바꾸어야 하나 저는 고심을 하는데, 울 남편 앞으로 10년은 더 탈거랍니다.

차를 인수 받을 서류절차를 다하고는 드뎌 차를 인수받았습니다. 렌터카 패키지로 하니 숙소와 렌터카 비용 합한 것이 그냥 렌터카만 하는 비용이랑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저희는 기분 좋게 차를 타고,네비게이션으로 숙소를 찾아 갔습니다. 정말 시원하게 잘 나가더군요. 소음이 너무 없어 시동을 켠지도 잘 느껴지지 않구요, 울 아이들 정말 신이났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고 제주도 여행을 즐기기 위해 차를 탔습니다. 자동키로 되어 있는 것도 좋더군요. "삑, 철컥" 소리도 경쾌하니 좋습니다. 그리고 차문을 열고 타려는 순간 우리 식구는 약속이나 한 듯이 차 밖으로 뛰쳐나와야 했습니다. 엄청 뜨겁더군요. 핸들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뜨겁구요, 시트는 정말 찜질방 수준으로 뜨끈뜨끈합니다. 그리고 차문을 열자마자 그 안에 있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히네요. 



렌터카-소나타-제주여행-AVIS우리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위해 빌린 소나타, 열처리선텐이 되어 있지 않아 장시간 주차 후 탈 땐 문을 열고 내부를 식혀야했습니다.

바로 이번 여름 제주도에서 우리와 동고동락했던 현대 소나타입니다.


여름에 차가 이렇게 되는 것은 당연한데 왜 그렇게 호들갑이냐구요? 사실 우리 차는 안그렇거든요. 10년된 경유 SUV 차량에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만큼 낡은 표도 나구요, 그리고 저와 오래동안 함께 한 상처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울 남편 이젠 외관 수리하는거 그냥 포기하였답니다.

그래도 울 차는요~ 이렇게 더운 날 그렇게 뜨겁게 달구어 놓아도 그냥 좀 덥네 하는 식으로 차를 타도 별 이상이 없답니다.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최대로 켜서 1분이면 아주 시원해지구요. 이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열차단 선텐"입니다. 바로 2년 전에 울 남편 누구에게 들었는지 열차단 선텐을 해야한다면서 거금을 주고 해오더군요. 그런데 그 비용이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전면을 30%, 옆과 후면을 70% 차단이 되는 것으로 했는데, 전면도 70%로 할 걸 하는 것입니다. 70%면 너무 어둡지 않을까? 혹 야간에 운전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싶어 30%로 했거든요. 주위 분들 이야기로 70%-90% 해도 운전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안전하려면 전면 70%로 하고 후면과 측면은 90% 해도 충분한데 말입니다. 


열차단 되지 않은 차를 운전해보니 열차단 선텐을 한 우리차와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열차단을 하면 다음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첫째, 운전석을 열었을 때 화끈한 열기를 느끼지 않는다

둘째, 차 시트와 운전대 좀 뜨거워도 운전대를 잡는데 지장이 없다.

셋째, 운전할 때 운전대를 잡은 손이 자외선 때문에 따끔거리지 않는다. 

넷째, 에어컨을 조금만 틀어도 곧 실내 전체가 시원해진다. 


이렇게 피부로 느껴지는 네 가지의 장점이 있더군요. 요즘 우리 차 제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ㅎㅎ 얼마나 이쁜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긁혀진 외관 함 싹 수리해줘서 새차처럼 그렇게 타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지내세요. 오늘 비온 거 보니까 이제 가을이 성큼 우리 곁으로 올 모양입니다. 이 글이 유익하셨으면 댓글과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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