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조금전에 생각하고 있었던 일도 깜박 깜박합니다.
심지어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일도 깜박할 때면 참 당황스럽죠.
월요일 아침 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불안이 있는 저는 순간 좋으면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니 출근해야 하는데 전화를 왜 했지. 무슨 일이 있나?'
나: "어~ 아들 잘 잤어?"
아들: "네 어머니. 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이 멘트. 오늘이 울 아들 생일인걸 엊저녁까지 기억하고
아침에 카톡 넣어야지 생각했는데 자면서 또 깜박했네요. ㅎㅎ
어엿한 어른이 되어 이제 자기 생일이라고 전화도 해 주다니
기특하죠? ㅎㅎ
남편이 강아지와 아침산책 후 아침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알고보니 울남편이 아들에게 먼저 카톡으로 생일선물을 보냈네요.ㅠㅠ
울아들 보통 자신의 생일을 잘 기억하고 있지 않은데
남편의 선물로 알게 되고 아빠에게 전화 한 뒤 저에게도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남편에게 질 수 없죠. ㅎㅎ
저도 카톡으로 아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보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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