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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성인자녀와 잘 지내는 법.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24. 5. 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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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했던 울 아이들(네명)이 어느새 20~30대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자녀를 저는 두 분류로 나누어 볼께요.
 
1. 우선 부모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자녀.
 
울 막내는 아직 대학교4학년인데 서울에서 생활하니 생활비 등을 지원 받습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부모의 맘에 들려고 조금은 더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울 둘째는 대학졸업 후 3년정도 혼자 독립을 했다가 다시 집에 들어왔습니다.
작년 9월에 '한달만 살다가 갈께요'라고 하더니 1년정도 살아도 되는지 묻는 말에
저희는 '너가 원하면 언제까지라도' 살아도 되고, '결혼전까지' 같이 살아도 된다고 했지요. 
 
프리랜서로 집에서 생활을 많이하는 울 둘째는 집에서 사는 것에 조건을 말했습니다.
'밥은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먹을테니 같이 먹자'고 하지 말아달라.
또 한가지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간섭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울남편과 저는 울둘째를 '하숙생'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그렇게 남처럼 대하며 조심스럽게 대했더니 이제 점점 울 둘째딸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오늘 유튜브에 유명한 상담가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다가올 때 물러서지 않고 물러갈 때 다가가지 않는다.
그말이 참 옳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힘들더라도 조금은 더 이 부분에 대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물리적 경제적 독립을 하게 되거나 한 자녀. 
 
울 첫째도 부모의 지원이 필요했던 때는 지금보다는 더 순종적이고 이쁜말들을 더 많이 해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리적, 경제적 독립을 하게 된 후 자신의 할말을 더 당당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 말에 저는 간혹 당황하기도 하고 약간은 속상한 마음에 남편에게 투덜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울 첫째의 솔직한 모습이 내딸의 모습이니 있는대로 받아들여야겠죠. ㅎㅎ
 
하지만 울 아들은 경제적독립을 했음에도 아직은 여전히 그전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아직은요..... ㅎㅎㅎ 
 
그 상담가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성인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항구가 되어야 한다.
자녀가 부모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로 할 때는 도움을 받고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또 떠나고 싶어 할 때는 언제든지 떠나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또, 부모는 응원가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자녀에게 뒤에서 늘 지켜보며 잘한다고 응원과 지지를 해주는 사람으로. 
 
들어보니 그 말이 정말 맞다싶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독립된 어른이 되니 부모인 저희에게 도리어 잔소리를 할 때도 있답니다. ㅎㅎ
어렸을 때의 아이들이 그리웠던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의 다 큰 울 아이들이 참 좋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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