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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83회, 엄마가 먼저 변해야 할 점 - 10년째 사고 치는 위험한 아들 2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22. 1. 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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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문제1) 엄마의 요구, 아들의 불신 키웠다?!

오은영박사: 일단 기브앤 테이크는 않이지만 우리 부모가 물질로는 아니지만
마음적으로는 많이 따뜻하게 해줬네. 이게 적절해야 자식도 부모에게 줘요.
물론 엄마도 어린시절아픔이 있었지만 상우는 어린시절에 엄마가 상우에게 화내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그때 상우는 14살이 아니고 고작 4살에 받은 감당하기 힘들었을 상처
아이한테는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에게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받은 게 없는데 이 엄마는 뭘 또 이렇게 요구해? 이런 맘이 딱 드는 것 같아요.
엄마가 사과를 할 때는 엄마가 요구를 안했어요.
내가 어렸을 때 어렵게 자랐고 그래서 너에게 그렇게 한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에는 요구가 없어요.


오은영박사: 하지만 밥을 차렸을 때는 뭐라고 말했냐면 먹는다고 말하는데
기다려라고 하고 식사규칙을 말하죠.
밥하나 내 마음대로 못 먹게 해?! 이 엄마는 나에게 무슨 요구가 많아?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엄마가 서로의 규칙을 정하고 싶어서 적을 것을 들고 들어 왔을 때에도
아들 자신은 "싫어"라고 표현했는데 나가지 않고 계속 쓰라고 하고,
그것도 아이는 굉장히 요구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엄마의 노력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뭘 이렇게 나에게 요구를 많이 해?
이렇게 받아들이는 상황



오은영박사: 그런데 어머니가 상우와 대화할 때 독특한 패턴이 있더라구요. 이게 뭐냐하면?
아들이 어차피 엄마는 안 지킬 거잖아라고 말을 하면
그동안 너랑 한 약속을 내가 많이 안지켰다고 느꼈구나 이렇게 나가야하는데
엄마는 심지어 내 자식과의 갈등이 생기면 대치를 하면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엄마의 정당성과 결백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설득해요.
아들과 얘기할때도 아들은 나가라고 하는데 엄마는 얘기가 안 끝났다며 말을 계속합니다.
규칙3가지 적기 전에는 못나간답니다.



아들은 싸우지 않고 나가려는데 잠바를 입은 아들을 억지러 잡아당겨 앉히며 규칙을 쓰라고 강요합니다.
그리고 폭발하는 엄마.
“너 때문에 너가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니까 내가 화나는 거야.”
아들과의 몸싸움은 계속 되고....
엄마의 한치의 양보 없는 일방적인 모습에 보는 저도 정말 화가 납니다.
아직도 이 모든 것이 아들의 문제라고 아들의 탓이라고 생각하네요. ㅠ ㅠ




오은영박사: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는 되지만,
엄마도 어렸을 때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열심히 살아왔지요.
가슴에 맺힌 엄마의 억울함을 남편과 자식에게 그대로 사용을 하고
내가 못 받았기 때문에 아이에게라도 받고 싶은거예요.
나를 보듬어주.... 나를 이해해 줘....나를 위해 너가 좀 이렇게 해줘라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이 말을 듣고 있는 엄마의 웃는 표정이 인정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엄마: 어떻게 보면 내가 정말 사랑받지 못한 거를 자식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솔루션 마친 다음에 늦은 밤 상우를 딱 안아주는데 얘가 날 안아주는 거예요.
아이가 안아주는데 제가 통곡하면서 울었어요.



가여워라.
엄마는 어릴 적 받지 못한 사랑을 남편에게 아들에게 받고 싶었네요.
본인은 포기할 수 없는 너무나 간절한 마음이었기에 더 전투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많이 노력하셨는데 아이는 엄마의 노력에 전혀 반응하지 않아요.
지난주에 설명한 문제 이외에도 몇가지 문제가 보이긴 해요.
엄마의 깊은 이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은영박사: 어머니 물러서기 잘 하신 것 같으세요?
엄마: 이제보니 좀 그런 것 같아요.
감정이 올라왔을 때 한걸음 물러섰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은영: 그 순간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1. 아이의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아님 2. 내가 무시당하는 기분이었을까요?
엄마: 저는 두 번째 저의 마음을 무시하는 것 같아요.
아들 마음보다는 제 마음을 먼저 표현하는 것 같아요.
오은영: 어머니가 아주 잘 알고 계시네요.

평소에 스킨십을 자주 하는 엄마.
하는 이유가 사실은 자신이 안기고 싶어서 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 마음을 저도 잘 이해합니다.
다행히 저는 남편이 제가 원할 때는 혹은 그 이상으로 충분히 안아주지만
금쪽이엄마는 남편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보이네요.




2. 엄마의 문제: 도전적 반항 장애 솔루션 실패 원인은 신뢰감?!
오은영박사: 지우도 말하기를(상우와 같은 생각) '해봤자 엄마는 안지킬건데' 말할 때 제 가슴이 아팠어요.
둘 다 엄마에 대해 뭔가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작은 자극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쌓았던 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애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서로)에 대해서 신뢰감이 없는 것 같아요.



자녀의 불신을 부르는 양육태도 3가지
1. 부모의 언행 불일치: 굉장히 일관되지 않는 양육의 모습이지요.
2. 독재적, 강압적인 부모: 민주주의는 어디론가 없어지고
작은 잘못에도 공포스럽게 훈육하는 경우입니다.
3. 잔소리가 심한 부모. 지나친 잔소리는 아이를 못 믿는다는 소리예요.



상우나 지우처럼 신뢰감이 제로인 아이는요.
아주 어린시절로 되돌아간다는 마음으로
굉장히 장기간에 걸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차곡차곡 다시 이런 신뢰감을 쌓아가셔야 합니다.
지금도 안 늦었어요.
지금이라도 하셔야 돼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엄마가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다음 글에 오은영의 두번째 금쪽 처방이 공개됩니다.
기대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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