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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 여자의 컴플렉스를 이해하면 성숙이 보인다

사랑과 연애

by 우리밀맘마 2024. 2.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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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심리이해, 일곱가지 착한 여자 컴플렉스와 성숙한 여자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착한 컴플렉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착하면 좋은 것이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죠.

예전 신혼 초에 남편과 이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남편이 읽고 있었던 책이 '일곱가지 여성 컴플렉스'라고 하는 책이었는데,

그 책을 보면서 남편이 심하게 비판을 하더군요. 아니 뭐 이 따위 책이 다있냐며 흥분하데요.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그러냐고 하니 책을 보여주면서 이런 책 읽다가는

우리나라 여인들 모두 문제여성을 만들어버리겠다며 씩씩 대더군요.

어떻게 착한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냐는 것이죠.

남편이 출근한 후 그 책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책 제목을 보니 "일곱가지 여성 컴플렉스"이고, 여성들을 위한 모임에서 엮었으며,

현암사에서 출판을 한 책이었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책은 나오는데, 품절되었다고 하네요.

먼저 컴플렉스라고 하는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더 재밌었습니다. 

그 내용을 한 번 보시면 아마 제가 왜그랬는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이 책을 당연히 읽어야 할 여자

'아니오'라고 말할 줄 모르는 여자,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 칭찬에 껌벅 죽는 여자, 모든 일에 완벽하려는 여자, 성형수술을 계획중인 여자, '여자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 고 생각하는 여자, 여자로 태어난 것이 억울한 여자,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싶은 여자, 똑똑한 남자는 좋으나 똑똑한 여자는 싫은 여자

이 책을 마땅히 읽어야 할 남자

아내와 딸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남자,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남자, 남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남자, 남녀 평등은 좋지만 설거지는 하기 싫은 남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남자, 집 밖에서는 페미니스트, 집안에서는 '폭군' '팔불출'이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 본 남자, 똑똑한 여자는 좋으나 똑똑한 아내는 싫은 남자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

아직도 자기에게 해당되는 항목을 찾지 못한 여자와 남자


 
착한여자_컴플렉스_성숙한여자
착한여자와 성숙한 여자


저는 위 내용대로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에 속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한 장씩 읽어보았습니다. 책장을 한 장씩 읽어가면서 왜 남편이 그리 씩씩대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그러면서도 이전 대학 교양과목으로 여성학을 공부했는데 바로 그 때 공부한 내용들이 다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읽으니 정말 흥미진진하고 꼭 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 착한 여자 콤플렉스
. 신데렐라 콤플렉스
. 성 콤플렉스
. 외모 콤플렉스
. 지적 콤플렉스
. 맏딸 콤플렉스
. 슈퍼우먼 콤플렉스 

그 중 착한여자 컴플렉스와 슈퍼우먼 콤플렉스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저도 심하게 착한 병을 앓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그저 가슴 속에서 끙끙 앓아대며, 언젠가 알아주겠지 하는 그러 마음,

그리고 남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어 하기 싫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해야 하는 그런 성향이었는데,

이 책은 바로 제가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슈퍼우먼 컴플렉스는 장남에게 시집 와 좋은 며느리, 좋은 엄마, 좋은 아내 등 

갓 결혼한 제가 겪어내야할 인생의 짐들이 이리 많은데,

그걸 다 해내야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그런 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책을 읽다보니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조금은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더군요.

그래서 그 날 저녁 집에 돌아온 남편과 이 책을 두고 침튀겨가며 토론을 했습니다. ㅎㅎ

울 남편, 책이 사람을 버렸다며 아주 통탄을 하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저는 그 책을 읽어버렸구요, 남편도 읽어버렸거든요.

우린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이었던 것이죠.

이제 결혼한 지 31년이 되었습니다.

그간에 울 남편 엄청 변했습니다. 도리어 저더러 넘 착한 사람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저 세월을 헛 먹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책에 성숙한 사람에 관한 몇 가지의 이야기를 한 것을 보았습니다.


성숙은 자신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명확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고

            모든 상황을 통해서 성장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저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제 인생을 그려가고 또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좀 더 성숙한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싶고, 또 좀 더 성숙한 엄마가 되고 싶고,

좀 더 성숙한 딸과 며느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성숙을 향해 가려면 그 만큼의 용기와 노력과 고통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또 오늘 한번 용기를 내어 지금 상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려 합니다.

비록 그 과정에 가로막힌 벽이 있을지라도, 계속적으로 두드리다 보면

서로가 성장하는 기회가,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요.

오늘 또 한번 도전을 해보렵니다. 화이팅 ^^



이 글은 2024년 2월 28일 Update 되었습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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