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의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별세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별세하시던 그 날에 또 요양병원에 계신 할머니마저 돌아가셨기에
박지성선수와 그 가족들의 슬픔은 더 컸을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현,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의 모친상
그런데 그 소식을 듣고 프랑스에 있는 에브라(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한달음에 한국으로 날아와 조문했습니다.
에브라와 박지성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했고,
두 사람은 그라운드 안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도 가깝게 지냈습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각각 맨유를 떠난 후에도 지속됐고,
박지성의 절친 하면 에브라라 생각할 정도로 친한 사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박지성의 모친상에도 함께해 박지성과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에브라는 지난 1일(2018.2) 입국했고,
1박 2일간 박지성 선수의 곁을 지키며 빈소에서 조용히 조문객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일 오전 발인 때는 눈물을 흘리며 운구도 직접 하였습니다.
모든 장례 일정이 끝난 후 에브라는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박지성 본부장의 어머니 장명자 씨를 애도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
문맥이 맞지 않지만 에브라의 심경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지성을 형제로 그리고 장명자씨를 엄마로 부르고 있네요.
에브라는 또
"나는 항상 한국음식을 즐겨왔지만 당신의 음식보다 맛있는 것은 없었다. 항상 그리울 것이다.
여기에서 당신의 아들, 남편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어려울 때 함께 해주고, 또 그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가 절친인 것이죠.
그 우정이 변치않고, 더 훈훈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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