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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직장인들이 흔히 걱정하는 만성피로의 주요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피로회복을 위해 방송광고에서 '피로할 때는 드링크 한병'이나 각종 '영양제'를 권합니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피로회복제에는 비타민 성분부터 한약재 성분이나 로얄제리 등이 함유된 제품들도 많고
인태반을 함유한 것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 몸에 좋다는 성분이 첨가되어 있을수록 가격도 상당합니다.
1회분에 적게는 1천 원에서 많게는 1만 원 이상인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광고를 보면 피로회복제 한 병만 마시면 마치 피로가 싹 달아나는 것 같이 선전하지만
정작 그 성분을 보면 실망을 금치 못할 겁니다.
사실 이 드런 드링크제에는 몇가지 비타민에 아미노산, 카페인 등 별 약효가 없는 성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드링크제에 관한 참여연대와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 인터뷰한 기사(https://goo.gl/QTekJS)를 보면 사람들이 피로회복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바로 카페인이라고 합니다.
우리사회는 카페인에 굉장히 관대할 뿐 아니라, 권장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피곤하면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오지 그래' 라고 일상적으로 권합니다.
어떤 광고에서는 '카페인 드시고 날밤을 새워 일하는 게 청춘'이라고 말하기도 합니.
카페인 하면 커피를 생각하실 텐데, 생각보다 여러 가지 의약품과 피로회복제에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커피는 보통 카페인이 첨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시지만,
커피보다 몸에 좋은 걸 먹으려고 사먹은 비싼 피로회복제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박카O 한 병에 들어가 있는 카페인이 30mg입니다.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을 처음엔 한 병씩 복용하다가 카페인에 적응해버리면 한꺼번에 두 병, 세 병씩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복용을 하다보면 카페인 중독은 물론 간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음료뿐만 아니라 감기약이나 두통약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약들을 치료 목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피로회복제처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분들도 있구요.
감기약이나 진통제, 예를 들어 판피O, 게보O을 먹으면 피로가 풀린다며 매일같이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에는 보통 몸의 통증을 잊게 만드는 진통제와 함께 1회 분량에 합성카페인이 50mg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입 허가가 안 됐던 고카페인 음료들이 '에너지 드링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빨간 소, 뜨거운 여섯, 괴물 등이 대표적이죠.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에너지 충전되고 활력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에는 당분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카페인 음료에 들어가 있는 카페인은 과라나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이걸 천연 카페인이라고 홍보를 하니까 마치 기존의 박하O에 있는 카페인보다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따지면 커피에 있는 것도 식물에 있는 거니까 천연 카페인인 것인데,
사실 천연 카페인과 합성 카페인은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사실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피로를 없애는 게 아니라 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히려 카페인을 많이 먹게 되면 더 피로해지고 카페인에 중독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카페인을 먹게 되면 두통이나 불안, 가벼운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만성피로는 대부분이 사회생활과 가정에서 쌓이는 스트레스와 과로에서 옵니다.
그 때문에 자신에게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하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특별한 내적, 외적인 스트레스나 과로가 없어도 오는 피로는 더더욱 드링크류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질병이 연관되어 있는지에 관해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상담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하게 잘 쉬어주어야 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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